실적미비 6개 위원회 폐지…운영실적 없는 30여건도 점차 통폐합
하동군이 운영 실적이 저조하거나 형식적으로 운영되는 각종 위원회에 대한 대대적인 손질에 나섰다.
하동군은 인력과 예산낭비 등 비효율적인 요인을 제거하고자 실적이 전무하고 목적이 이미 달성된 각종 위원회를 과감하게 통·폐합하는 등 정비작업을 단행했다고 1일 밝혔다.
이와 관련, 군은 지난달 말까지 관련 법률과 조례·규칙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거쳐 각종 위원회에 대한 정비작업을 벌여 총 65건의 위원회 중 6건을 폐지했다.
군은 그동안 실적이 미비했던 ‘하동군인구증대추진위원회’와 ‘지역정보화위원회’를 폐지하고, 관내 전 학교의 무상급식 실시에 따라 그 목적이 달성된 ‘하동군학교급식지원심의위원회’를 없앴다.
군은 위원회 통·폐합과 함께 위원회 위원에 대한 정비작업도 동시에 진행해 위원 79명을 감축하고 소속 위원들의 중복 위촉을 최대한 줄이는 한편 여성위원 비율도 18.9%에서 19.1%로 소폭 늘렸다.
군은 앞으로도 최근 2년간 운영 실적이 거의 없거나 위원회를 개최하지 않은 30여개의 위원회에 대해서도 상·하반기 두 차례의 심도 있는 분석을 통해 점진적으로 통·폐합해 나가기로 했다.
그리고 위원회의 위원도 시민단체와 여성, 외부 전문가의 참여 폭을 대폭 늘려 다양한 분야의 의견을 수렴하고 군정 수행의 공정성을 꾀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기능이 중복되거나 사실상 유명무실한 위원회를 과감히 감축해 위원회의 내실을 기하고 유사 위원회의 신설을 금지하는 등 효율적 위원회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동/이동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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