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
여름 휴가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1.09.19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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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경상대
영어영문학과 4학년
매년 우리 가족들은 모여서 여름휴가를 8월 중순쯤 가는데 이번 해에는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9월 3일 날로 정해 1박 2일간 통영 마리나 리조트로 갔다. 오후에 바쁘게 준비해서 형부들과 언니, 어머니, 조카들을 대리고 차를 3대에 나누어 타고 3시쯤 통영으로 향해 출발했다. 지금 제일 어린 조카는 이제 겨우 4개월 남짓 지났다. 언니는 카시트에 조카를 태우고 형부가 천천히 운전을 했다. 나는 조카들과 큰 형부의 차를 타고  이동했다.

화창한 날씨를 따라 창가로 보이는 배경은 이제 가을로 가는 문턱인지 코스모스도 피어있고, 신록이 마지막 푸름을 뽐내는 것처럼 보였다. 우리는 즐거운 마음으로 콧노래도 부르고, 여러 가지 일상적인 얘기를 하면서 지루하지 않게 목적지에 도착했다. 먼저 우리는 7층 리조트에 짐을 풀고 준비한 물건과 음식을 콘도에 내려놓고, 바닷가에서 해수욕을 하기로 했다. 우리는 넷째 언니와 형부, 조카들과 나는 옷을 갈아입고 튜브를 가지고 바닷가 해수욕장으로 갈 준비를 했다. 제일 막내인 귀여운 조카는 큰언니와 어머니께서 방에서 돌보기로 했다. 우리는 해수욕장으로 난 길을 따라 서로 즐겁게 수다를 나누며 해변에 도착했다.
오후쯤 되니 날씨가 조금은 쌀쌀했지만, 우리는 바닷물에서 수영을 하고 싶어서 가족 사진을 한 장 찍은 후 바다에 들어가서 수영을 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바닷물이 조금 차가웠지만, 계속 있으니 미지근해 수영을 할 만했다. 나는 긴 풍선을 사용해 열심히 수영을 했다. 바닷물이라서 그런지 몸이 가볍게 떠서 수영을 잘 할 수 있었다. 조카들과 큰 튜브를 사용해 열심히 발을 차며 파도를 타며 놀았다. 우리는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열심히 놀았다. 한 2시간 정도 바닷가에서 놀다가 모래사장으로 올라오니 내발에는 바닷가 돌에 부딪혀 발등에서 피가 나고 있었다. 나는 너무 놀라서 빨리 올라와 언니 조카들과 함께 샤워장에서 샤워를 하고 콘도로 돌아와 비누로 깨끗이 씻은 후 상처 난 곳을 소독약으로 깨끗이 바른후 반창고를 붙였다.

저녁에는 가족들과 삼겹살을 구워먹고 난후 리조트 내에 있는 볼링장에서 가족들고 내기 볼링을 했다. 나는  2등을 했다. 그런 다음 나머지 사람들은 노래방으로 가고 나는 너무 피곤해서 숙소로 돌아와 곤하게 잠을 잤다. 다음날에는 일찍 아침을 먹은 후 마리나 리조트 근처를 가족들과 둘러 본 후 12시 쯤 숙소를 나와 진주를 향해 출발했다.

우리는 진주로 오는 길에 통영의 달아 공원에 잠시 들른 후 점심을 라면을 맛있게 끓여 먹었다. 야외에서 먹는 라면의 맛은 정말 꿀맛이었다. 다음해에는 가족들과 함께 제주도에서 즐거운 가족여행을 했으면 하고 바래 보았다. 가족들과 친목도 쌓고 그 동안 못했던 얘기도 할 수 있었던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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