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아들 김현철의 거제출마
YS 아들 김현철의 거제출마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1.09.20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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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삼 대통령의 아들인 김현철 한나라당 여의도 연구소 부소장이 거제에서 출판기념회를 갖는다고 한다. 김씨가 기어코 거제에서 총선출마에 나설 모양이다.  김씨는 아버지가 대통령 시절에는 소통령으로 칭해질 만큼 권력의 실세였다. 엄격한 성격의 YS가 그한테만은 엄하게 하지 못해 결국 문제를 일으키고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런 이유로 YS가 직접 나서 아들의 정치권 진입을 시도했지만 정치권은 그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런 그가 아버지의 고향에서의 출마를 통해 정치권 진입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거제는 김영삼 대통령을 배출한 고장이니 아무래도 편하게 정치입문을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하는 것 같다.

우리나라는 정치대물림이 잘 안 되는 나라이다. 이웃 일본의 경우 정치인 대물림이 흔하게 일어나지만 우리나라는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지만 그것이 잘 안 된다. 지금까지 유명 정치인의 자제가 성공한 정치인으로 성장한 경우가 드물다. 조병옥 박사의 아들들인 조윤형씨와 조순형씨가 국회의원을 했다. 조순형씨는 아직 바른소리를 잘해 쓴 소리라는 이름으로 국회에 있지만 그리 정치적 세를 형성하지는 못하고 있다. 그 외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이 국회에 진출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그런 영광도 다 옛날의 일이 되고 말았다.

정치대물림에 인색한 국민정서, 대통령을 배출했다는 자부심, 대통령 아들이라는 후광, 그러나 한참이나 변해버린 시대정신, 이런 요소들을 김현철씨가 잘 관리해 무사히 정치권 진입에 성공할지 지금부터 새로운 드라마가 펼쳐지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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