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복귀 박찬호, 6이닝 무실점 쾌투
1군 복귀 박찬호, 6이닝 무실점 쾌투
  • 최창민 기자
  • 승인 2011.05.25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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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투수 요건 갖췄으나 팀 9회 동점허용

일본프로야구에서 2군추락의 수모를 겪고 22일 1군으로 복귀한 박찬호(38·오릭스 버펄로스)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올렸다.

박찬호는 22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안타 3개, 사사구 3개를 내주고 무실점 호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박찬호는 1승 4패의 성적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그동안 팀 타선이 도와주지 않아 1승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총 90개의 공을 뿌린 박찬호는 최고구속 146㎞의 직구에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섞어 던져 요미우리 타선을 막아냈다.

오릭스는 박찬호가 무실점 호투하고 마운드를 내려간 뒤 천금같은 점수를 뽑아내 승리투수요건을 갖췄지만 9회초 수비에서 점수를 내주며 승리는 한순간에 날아갔다.
6이닝 무실점 호투를 선보인 박찬호는 시즌 평균자책점도 종전 4.13에서 3.49로 낮아졌다.

박찬호는 1회부터 주자를 득점권에 내보냈지만,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으로 요미우리 타선을 막아냈다. 스트라이크 내, 외곽을 적절히 활용하며 상대의 타격 타이밍을 뺏었다.
4회에 최대 고비를 맞았다. 4회 선두타자 라미레스에게 안타를 맞고 아베를 유격수 플라이로 잡았지만 다음타자 초노에게 안타를 내주 1사 1,3루에 몰렸다.

이어 다나카에게 사구를 던져 1사 만루위기를 맞았다.
안타하나면 2점을 줄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박찬호에게 행운이 찾아왔다.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박찬호가 던진공이 폭투가 돼버린 것. 점수를 내줄 위기 였지만 다행히 3루주자가 홈으로 파고들면서 느린 걸음때문에 아웃돼 순식간에 2아웃으로 위기를 넘겼다. 후속타자 쓰부라야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타격이 약한 투수 그레이싱어를 상대로 2루 땅볼로 아웃시키며 위기를 넘겼다.
뒤이어 박찬호는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자기 타선때 마운드를 넘겨줬다.
오릭스는 6회까지 무득점에 그치다가 박찬호가 내려간 뒤 7회초 사카구치 도모타카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이에앞서 박찬호는 2회에는 아베 신노스케에게 볼넷을 허용하고도 후속 타자들을 모두 범타로 잡아냈다.
3회에 볼넷 1개만 내주고 호투를 이어갔다.
하지만 오릭스는 9회초 수비, 1사 1,3루상황에서 안타를 허용해 동점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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