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건강이 바로 안전, 골든타임도 평소 인식을…
내 건강이 바로 안전, 골든타임도 평소 인식을…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4.09.25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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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희/한국국제대학교 간호학과 교수·건강증진센터장

2014년도 대한민국은 세월호 참사로 6개월째가 되는 아직까지도 모두가 힘이 드는 것만 같다. 억울하게 누구의 도움 한 번 제대로 받아보지 못하고 죽어 간 많은 어린 학생들을 통해 우리사회에 적재되어 있었던 많은 치부들이 아직도 속속 드러나고, 회복기를 맞은 그 상처가 아직도 아물기보다는, 여러 가지 합병증과 후유증까지 보이는 듯 해 우리 모두를 마음 아프게 하는 것 같다.


많은 세월을 살아온 우리는 더욱 안전한 대한민국을 염원하며, 사회 곳곳에서 안전불감증으로 인해 빚어지고 있는 많은 것들에 대한 부분 부분 안전의 중요함을 새삼 실감하며, 생명과 관련한 구조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필수요건인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사실 또한 점차 인식하게 되는 것 같기도 하다.

‘골든타임’이란 응급처치를 통해 환자의 사망률의 낮추며 소생율을 높이는 시간으로, 화재의 경우엔 초동진압, 인명대피를 위한 시간으로 사건·사고발생 직후 4~5분 정도 이내에 적절한 처치와 대처가 이루어져야 하는 시간을 말한다.

돌이켜 보면 많은 일들이 그렇기도 했겠지만, 특히 세월호 사건의 가장 큰 원인은 물론 많은 재난상황에 대한 안전대책의 부재는 물론, 골든타임의 인식 부재, 우리 많은 사람들의 평소의 안전의식, 책임의식 결여 등 안전 불감증에 기인한 것이리라. 그런데 여기서 언급된 안전이란 특별한 그 무엇이 아니라 우리의 생활 속에서 이루어지는 가장 기본적인 것들이 아닌가.

사회를 하나의 유기체인 사람에 비유해 본다면, 개인의 건강과 철저한 안전의식이 전제되어야 그 사회 또한 안전할 것이고, 이 같은 측면에서 본다면 안전사고의 대비는 그 어느 누군가가 대신해 주는 것이 아닌 바로 나 자신, 개인으로부터 비롯되는 것이기에, 이러한 안전사고의 대비와 골든타임의 숙지 및 이 시간 안의 응급처치방법들은 물론 평소 사소한 안전관련 예방방법들을 평소 작은 시간을 들여 실제 업무 및 개인의 임무를 숙지하는 평소 일상생활 중의 반복된 노력들을 통해 다져나가는 준비 또한 잘 해야 할 것 같다. 안전관련 예방 습관들을 통해 사전 예방이 충분한 경우도 있을 터이겠고, 또한 불가피한 사건발생 후라면 4~5분 이내 어떤 처치들이 이루어지는 가에 따라 생사가 달라질 수 있으며 인명과 재산피해 규모 또한 상반된 결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골든타임내의 안전관리 능력 및 대처능력은 반드시 많은 인력과 예산이 추가 투입되어야만 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안전을 예방하고 실천하고자 하는 의지와 적극적인 대처관련 노력과 내실있는 반복 훈련을 통해서만 순조롭게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예방에 주력해야하며, 안전사고 발생 시에는 평소 습관처럼 단시간 내 즉각적 행동으로 대처할 수 있어야 비로소 안전한 대한민국이 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자그마한 예방 노력들이 더 잘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운전자이건 보행자이건 길을 가다 엠블란스나 소방 구급차들이 경적을 울릴 땐 지체 없이 비켜서고 양보해야 함은 물론, 최근 특히 경남 초·중·고 학생들의 전염병 감염율이 높다는 보도를 접하며 무엇보다 건강 안전수칙의 첫 번째가 될 수 있는 손 씻기를 보다 자주 철저하게 실행하는 것도, 또한 각 아파트에 비치되어있을 심장이 멎었을 때 즉각적으로 골든타임 내 사용 할 수 있는 자동제세동기(AED)가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사용되는지에 대한, 또한 심폐소생술을 비롯한 다양한 응급처치 방법의 숙지는 물론 가장 기본적인 줄서기, 질서 지키기 등의 작고 작은 일들부터 습관적으로 어려서부터 반복적으로 잘 실천하여 내 건강을 잘 챙기는 것부터가 바로 안전관리가 아닌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하고 잘 실천하여 더욱 안전하고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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