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10월 축제 미아예방에 최선을
진주 10월 축제 미아예방에 최선을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4.10.0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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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병근/진주경찰서 아동청소년계장

진주의 10월 축제가 시작됐다. 남강유등축제를 비롯해 드라마페스티벌, 개천예술제, 전국소싸움대회 등 굵직굵직한 행사들이 잇따라 열리면서 진주를 찾는 외지관광객이 크게 늘어나는 것은 물론이고 축제장을 찾는 진주시민들이 급증하면서 미아 발생률이 높아질 것으로 우려된다. 이들 대형 행사 외에도 대한민국 마을기업박람회, 진주실크페스티벌, 전국민속소싸움대회, 시민의 날 행사 등도 열리면서 진주를 찾는 외지인만 수백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미아가 주로 발생하는 장소는 일반인들이 생각하기에 주로 놀이동산이나 유원지, 백화점 등은 물론이고 진주 10월 축제처럼 사람들이 한꺼번에 많이 모이는 축제 장소에서도 미아가 발생하기 쉽다. 따라서 아이들과 함께 축제장을 방문하는 시민들과 외지인들은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길을 잃지 않도록 하는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 하겠다.

미아 예방을 위해서는 첫째, 지극히 당연한 얘기이긴 하지만 부모가 항상 자녀에게 관심을 갖고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둘째, 자녀가 자신의 이름과 부모 이름, 전화번호 등을 기억할 수 있도록 반복적으로 가정에서 교육할 필요가 있다. 셋째, 자녀와 함께 외출할 때에는 자녀의 인적사항을 눈에 띄지 않는 곳, 즉 옷 안쪽이나 신발 안쪽, 주머니 속에 넣어 두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이름표를 아이의 가슴이나 가방 뒤에 크게 붙여 놓으면 이를 보고 낯선 사람이 이름을 부르며 친근하게 접근할 경우 경계심이 약해진 아이가 유괴 가능성에 쉽게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자녀의 성장 주기에 따라 1년에 한번 정도 최근 사진을 찍어두는 것이 중요하다. 일단 미아가 발생한 이후에는 최근 사진이 중요한 자료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미아가 발생했을 때 대처요령을 보면 부모들은 우선 주변을 샅샅이 찾아봐야 한다. 그래도 아이를 찾지 못하면 경찰청 182센터(국번없이 182), 어린이찾아주기종합센터(02-777-0182), 해당지역 파출소 및 시청으로 미아 발생 신고를 한다.

부모를 잃은 아이들은 1단계 ‘멈추기’로 자리에서 움직이지 말고 서서 부모를 기다려야 한다. 2단계는 ‘생각하기’로 침착하게 부모 이름과 자기 이름, 전화번호를 생각한다. 3단계는 ‘움직이기’다. 부모가 사는 집 또는 112로 전화하거나 경찰 또는 가까운 가게로 가서 도움을 청하는 것이다.

미아 발견 시 일반인들의 대처방법도 중요하다. 겁먹은 아이를 잘 달래어 진정시켜 주기, 그 자리에 서서 아이의 부모를 같이 기다리기, 아이의 이름과 연락처 등을 물어보기, 안내 방송이나 주위의 도움을 요청하기, 발견 지역을 벗어나지 않고 인근 파출소에 데려다 주기, 경찰청 182센터 등으로 신고하기 등이 그 예다. 미아는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미아 문제는 일단 발생하면 아이나 부모 모두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로 남는 만큼 예방이 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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