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소싸움의 발상지 명성 되찾아야
진주 소싸움의 발상지 명성 되찾아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1.09.21 19: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주는 소싸움의 발상지이다. 개천예술제에는 전국에서 모여든 싸움소들로 장관을 이루었다. 또 이 소싸움을 보려는 사람들로 남강변은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던 시절이 있다. 마침 개천예술제를 맞아 진주에서 전국민속소싸움 대회가 열린다는 소실이다. 반가운 일이다.


진주시는 소싸움의 발상지답게 소싸움을 부흥시키기 위해 전용 소 싸움장을 마련하고 정기적으로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그리 흥행에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 소싸움이 흥행에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는 다양할 것이다. 우선 과거에 비해 재미있는 오락거리들이 많아져서 소싸움에 그리 눈길을 줄 여유가 없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그런 시대추세를 이해한다고 해도 진주의 소싸움 쇠락은 지나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경북의 청도, 경남의 창녕이나 의령 등 진주보다 규모가 작은 군단위에서도 소싸움이 활성화 되는 기미가 보이기 때문이다.

소싸움을 하는 고장으로서는 진주가 인구규모가 제일 큰 도시이다. 그럼에도 진주가 소싸움의 발상지로서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무래도 관련 인사들의 무능력 때문이 아닌가 싶다. 청도등 다른 도시에서는 소싸움을 경마처럼 일종의 도박성을 가미하려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정부차원에서도 긍정적인 검토를 하는 중이라고 하니 진주도 발 빠르게 이런 움직임에 대처해야 할 것이다.

소싸움의 발상지이면서도 정작 소싸움의 주도권을 다른 도시에 빼앗기는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는 지금부터라도 소싸움과 관련된 행정당국과 관련기관들이 철저히 대비해야 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