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장경판 진본 마지막 공개
고려대장경판 진본 마지막 공개
  • 합천/윤재호 기자
  • 승인 2011.09.22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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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경 축전 기념…축전 후 영구히 공개 금지

▲ 일반에 공개되는 고려대장경판 진본

합천 해인사 장경판전에 보관중인 고려대장경판 진본이 23일부터 11월 6일까지 45일 동안 ‘2011 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이 열리는 합천 가야면 주행사장 내 대장경천년관에 전시된다.


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 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김두관 경남지사)는 21일 해인사 장경판전에서 고려대장경(국보 32호)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판과 고려 각판(국보 206호) ‘화엄경 변상도’ 등 총 2점을 축전 주행사장으로 이운해 대장경천년관 전시실에 안치했다.

고려대장경판이 전시되는 장소는 대장경천년관 2층에 마련된 ‘대장경 보존과학실’이다. 이 곳은 대장경 천년 보관의 비밀을 간직한 해인사 장경판전의 건축 구조와 과학적 원리를 보여주는 전시공간이다.
고려대장경판이 일반인에 공개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로 이번에 공개되는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은 지난 1993년 이후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되는 것이다.

해인사 측은 고려대장경 발원 천년을 기념해 경남도와 공동 개최하는 ‘2011 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을 찾는 국내외 관람객들을 위해 특별히 대장경판 진본 전시와 일반 공개를 결정했다.
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 조직위 관계자는 “고려대장경판이 이번처럼 45일이라는 장기간에 걸쳐 외부에 전시되어 일반관람객들에게 공개되는 것은 거의 처음 있는 일”이라며 “이번 대장경천년축전이 신비로운 고려대장경을 가까이서 직접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인사는 이번 외부 반출을 끝으로 고려대장경판 연구와 보존을 위해 장경판전 내부 공개는 물론 고려대장경판 외부 반출과 일반 공개를 영구히 금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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