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독일마을 맥주축제 흥행 ‘대박’
제5회 독일마을 맥주축제 흥행 ‘대박’
  • 남해/하일근기자
  • 승인 2014.10.0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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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동안 8만명 축제장 찾아
▲ 남해군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독일마을 일원에서 열린 제5회 독일마을 맥주축제에 8만명이 다녀갔다.

제5회 독일마을 맥주축제가 대박을 냈다.


남해군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독일마을 일원에서 열린 제5회 독일마을 맥주축제에 8만명이 다녀 갔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축제에 비해 관람객이 무려 2대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이 축제의 대박 비결은 ‘다양성이 주는 자유, 만족도 ‘업’-자유롭게(Be Free)!’, ‘환영퍼레이드, 음악공연, 옥토버나이트 등 다함께 즐기는 축제 -다르게(Be Different)!’, ‘ 환영퍼레이드, 음악공연, 옥토버나이트 등 다함께 즐기는 축제-즐겁게(Be Fun)!’을 슬로건으로 내걸면서 성공의 결실을 거뒀다.

특히 이번 독일마을 맥주축제는 남해라는 시골, 톨게이트로부터 30분을 더 내달려야 갈 수 있는 취약한 접근성과 열악한 인프라라는 약점을 파독 광부·간호사의 터전이라는 문화적 콘텐츠, 독일 맥주와의 접목, 빼어난 풍경과 자연환경,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이겨냈다는 평가를 더하면서 내년 개최도 성공을 기약했다.

 

 

또 주최 측이 마련한 음악공연이 질적으로 우수해 관람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을 뿐만 아니라 객석의 열성적인 환호와 갈채도 눈에 띄었다. 맥주 1000cc 빨리 마시기 대회에서는 사회자의 위트 있는 진행과 참가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축제 분위기가 한껏 고조됐다.

여기다 젊은이들의 전유물이라 여겨졌던 옥토버나이트에서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일곱 살 아이부터 일흔의 어르신까지 춤과 노래로 깊어가는 가을밤을 자유롭게 수놓았다. 젊은 엄마들은 흥겨운 음악에 아이들 손을 이끌고 메인 무대를 장악했고, 흥에 겨운 어르신들도 테크노 음악에 몸을 흔들었다. 행사장을 찾은 수많은 외국인들도 동참해 남녀노소·세계각국의 ‘막춤 퍼레이드’을 구경할 수 있었다.

이번 축제를 참관한 한국관광공사 직원은 “남해에 오기 전에 다른 지역 축제장을 방문했는데 그쪽과는 분위기가 완전 다르다. 특히 젊은 계층, 가족 단위 관광객들의 참여가 눈에 띈다”며 “접근성이 떨어지고 주차장 등의 인프라가 부족한 데도 이정도 성과가 나는 것도 놀랍지만, 무엇보다 축제의 수준과 가능성이 높아 대한민국 대표축제 진입도 가능할 듯하다”고 말했다.

남해군 문화관광과 김명찬 주무관은 “축제에 참가한 내외국인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독일마을이라는 훌륭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행사를 준비해 잘 될 것이라는 자신감은 있었지만 예상보다 많은 참가자 수와 반응에 놀라기도 했다”며 “내년에도 남해군 독일마을의 강점을 잘 살려 맥주축제를 준비할 것이다”고 밝혔다. 남해/하일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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