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차량 길터주기에 다함께 동참을
소방차량 길터주기에 다함께 동참을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4.10.14 14: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성식/합천소방서 예방대응과

작렬하던 열기로 가득찼던 여름이 엇그제 같은데, 어느덧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더니, 화재의 계절 겨울이 성큼 코 앞으로 다가왔다. 그로인해 출동이 잦아지다보다보니, 아무래도 출동 중 빠른 출동을 위해 다른 차량의 양해를 구해야 하는 일이 발생한다.


이런 부분에서 다소 아쉬운 부분은 긴급출동으로 인해 추월등을 키고 사이렌을 취명하여도 무심하게 자신의 갈 길을 꿋꿋이 가는 운전자들을 자주 볼 수 있다. 물론 양보는 강제사항은 아닌 배려의 한 부분이지만, 과연 운전자 분의 친구 가족이 목숨이 경각에 달렸거나, 집에서 불이 난다했어도 저렇게 무심할 수 있을까 하는 아쉬움이 드는 부분이다.
이러한 출동 시간의 중요성 때문에 소방관서에서는 5분 이내 현장도착하기 운동을 전개 하고 있으나 도로여건이나 시민의식이 부족해 실효성이 낮아 그 효과는 미미하다.

화재는 5분이 경과되면 화재의 연소 확산속도 및 피해면적이 급격히 증가하고 인명구조를 위한 구조대원의 옥내진입이 곤란해진다. 또 응급환자의 예를 들어보자면 심정지가 시작되고 4~6분이 골든타임(Golden Time)이라 하며, 이 시간 이내 응급처치를 받지 못할 경우 뇌손상이 시작된다.

아무리 좋은 제도와 방안이 마련돼 있어도 시민들의 참여없이그 성과를 낼 수 없다. 소방차량 출동대책이 바로 그것이며 소방차량의 출동시간 단축여부는 시민들의 소방차량 길 터주기 운동의 참여와 남을 배려하는 주차질서 의식에 달려있다 하겠다.

한 대의 차량이 길을 양보해주면 1분, 1분이 모아져 생명과 재산을 지킬 소중한 시간이 된다. ‘남의 일이다’, ‘나는 모르는 일이다’ 라는 마음 가짐이 아닌 ‘나의 가족, 나의 친구의 일이다’로 약간의 의식 전환을 한다면, 우리의 가족과 친구의 생명을 지키고, 나아가 안전한국을 이룩하는 소중한 작은 한 걸음이 될 것이다. 소방출동로는 생명로’라는 시민의식의 전환이 ‘안전한 대한민국’ 건설을 위한 출발점이 되었으면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