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편마을의 귀농사례 교훈삼아야
서편마을의 귀농사례 교훈삼아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1.09.22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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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도내 한 농촌마을의 성공사례가 귀감이 되고 있다. 화제의 마을은 거창군 마리면 서편마을로 귀농을 통한 귀농인과 지역주민의 화합과 상생이 향후 증가하는 귀농의 바람직한 하나의 모델이 되고 있다. 귀농인의 성공적인 지역 정착과 지역주민과 농촌지역사회의 활력으로 이어지는 것이 귀농을 통한 우리 농촌사회의 발전방향이라는 점에서 그러하다.


화제의 서편마을은 ‘귀농인과 함께 행복한 마을'이란 슬로건으로 도시지역 예비 귀농인이 장기간 거주하면서 농촌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귀농마을을 준비해 놓고 있다. 귀농에 필요한 정보제공과 집수리, 고사리 재배, 미꾸라지 양식을 위한 농지를 확보 하는 등 예비 귀농인들과 마을 주민들이 힘을 합치고 있다. 귀농인과 원주민들간 단결과 화합의 장이 자연스럽게 조성되고 있는 것이다.

경제적 보상이 전혀 없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마을 주민들이 귀농인을 위한 일에 자기 일처럼 기꺼이 나서고 있는 것이다. 지난 8월에도 마을 주민과 예비귀농인들이 정자에 모여 첼로, 트럼펫, 색소폰 등을 연주하는 작은 음악회를 열었다 한다. 행복한 전원생활을 위해 전통악기 장구를 마을의 악기로 정하고 틈틈이 연습 중이다. 서편마을은 귀농인들을 가족처럼 맞이하고 있다.

귀농인에 대한 경제적인 지원도 중요하지만 귀농인들이 지역사회에 빠르게 동화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러나 기존 주민들의 지나친 텃세로 귀농인들이 배척당하고, 심지어는 귀농을 포기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 이런 점에서 서편마을의 사례는 참으로 모범적이다. 귀농인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는 일선 지자체들에게 큰 교훈이 아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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