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길을 안전하게!
안개 길을 안전하게!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4.10.2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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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찬/교통안전공단 경남지사장

자동차 운전에서 가장 중요한 안전요건은 전방의 상황을 잘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다. 아침 출근길에 안개가 자욱한 날에는 전방의 상황을 확인하기가 쉽지 않은데 안개는 안전한 자동차 운행에 필요한 시야를 확보하는데 커다란 장애가 되므로 조심해야 한다.


안개는 운전자의 시야에 직접 영향을 주어서 교통소통에 지장을 줄 뿐 아니라 연쇄추돌 사고나 대형 교통사고의 원인이 된다.

안개 낀 날 교통사고가 교통사고 통계를 보면 사고건수 당 사망자수 비율인 치사율이 가장 높게 나타나는 것을 볼 때 안개 낀 날의 운전은 많은 위험부담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안개가 낀 날 자동차의 운전은 안전을 확인하며 진행하는 지속적인 인내가 필요한데 안개 길을 안전하게 운전하는 요령을 보면, 먼저 차폭등이나 안개등을 켜서 자기 차의 존재를 다른 차의 운전자와 보행자에게 알려주어야 하고 앞차와 안전거리를 충분히 유지하면서 가능하면 선두에서 운전하는 것보다는 다른 차의 뒤를 따라가며 앞차의 미등을 기준으로 뒤따라가는 것이 바람직 한데 만약 앞차가 없다면 중앙분리대나 차로 그밖에 가드레일 등을 기준으로 도로를 확인하며 운전해야 한다.

짙은 안개로 인하여 시계가 zero인 상태에서 과속을 하는 무모한 운전자는 없겠지만 반대로 갑자기 속도를 떨어뜨리거나 급정지하는 것도 절대 금물이다.

수 미터 앞을 분간 할 수 없는 상태에서의 급제동은 뒤차와 충돌을 부르는 위험한 행위와 다름이 없기 때문이다.

안개 낀 날은 안개등을 켜는 것이 상식이지만 안개등이 없거나 작동하지 않을 경우에는 전조등을 하향으로 선택하고 비추면서 달리도록 해야 한다. 멀리 보겠다고 전조등을 상향으로 켜면 수많은 미세한 안개입자에 의해서 불빛이 난반사되어 운전자의 눈으로 되돌아오기 때문에 마주 오는 차가 상향등을 켜고 달려오는 상황과 같아져 앞의 상황을 전혀 분간할 수 없게 되므로 절대로 전조등을 상향으로 켜면 안 된다.

강변도로와 하천·바다를 낀 도로는 상습적으로 안개가 끼는 지역이므로 이곳을 지날 때는 더욱 주의해야 하고 안개 구간에서 방향을 바꿀 때는 시간과 거리를 충분히 두고 가능한 한 저속으로 주행해야 한다.

안개 낀 날 교차로에서 특히 좌회전을 하게 될 때에는 보다 많은 주의가 필요한데 이때에는 방향지시등을 평소보다 일찍 작동시켜 주위의 차에게 충분히 알려주어야 한다.

회전을 하기 전에 다른 차를 통과시키기 위해 기다려야 하는 경우에는 주차 브레이크를 사용하는 것보다는 풋브레이크를 밟아 제동등을 켜서 뒤따르는 운전자의 주위를 환기시켜야 한다.

필요하다면 경적을 울리고 반응을 살펴야 하며 안전하다는 확신이 있기 전에는 절대로 회전하지 말아야 한다.

안개 길에서는 늘 다니던 길이라도 평상시와 같이 운행하다가는 여지없이 교통 사고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명심하여 앞 뒤차와의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하고 교통흐름을 타는 운전이 최선이다.

운전은 안전하겠지 하고 추측하는 운전보다는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운전하는 것이 안전하게 운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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