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알프스의 억새명산 신불산
영남알프스의 억새명산 신불산
  • 한송학기자
  • 승인 2014.10.2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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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활한 억새평원 단풍과 함께 가을 낭만 장식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에 위치한 신불산(神佛山)은 간월산, 영축산, 능동산, 재약산, 가지산, 운문산등과 함께 해발 1000m가 넘는 준봉이 영남알프스를 이루는 웅장한 산세로 겨울이면 눈 덮인 고봉들의 모습이 알프스의 모습과 같다고 ‘영남알프스’라 불린다.


이 산들은 서로 능선으로 연결이 되어 종주 산행이 가능하며 주로 2~3개의 산을 엮어 한꺼번에 산행을 하는 경우가 많다. 신불산은 바로 간월산의 주능선이 남하하면서 신불산과 영축산을 이어 나간다.

영남알프스의 신불공룡은 설악산의 공룡에 미치지 못하지만 암릉 타는 맛이 제법이다. 가을이면 신불산은 억새로 유명하지만 10월 중순 공룡능선을 오르면 암릉, 단풍과 억새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신물산은 간월산-신불산-영취산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을 종주하거나 간월재-신불산-영축산 연계코스를 선호하는 산꾼들이 많아 사람들의 발길이 잦지는 않다.

해발 1000m가 넘는 산군이 알프스 풍광과 버금간다고 붙여진 영남알프스는 영남지역의 억새명산의 상징이기도 하다. 영남알프스 산군의 하나인 신불산은영축산으로 이어지는 신불평원의 억새는 영남알프스 억새를 대표한다. 영남알프스하면 억새가 떠오를 정도로 억새명산이다. 그중 신불산에서 영축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4km, 1시간 거리의 수백만평의 신불평원은 국내 억새평원중 가장 볼 만한 억새평원이다. 키가 작아 바람에 일렁이는 모습은 보기 어렵지만 억새사이의 잡풀이 거의 없는 억새평원이 마음을 시원하게 만든다.

광활한 억새평원은 멀리서 보면 마치 잔디밭 같다. 능선의 통도사 쪽 동남 방향은 암벽지대, 주능선은 억새군락지이다. 나무가 거의 없이 억새만 있는 능선에서의 조망이 장쾌하고 영남알프스 산군이 시야에 들어온다. 영축산 산자락에는 3대 사찰 중 하나인 통도사가 자리 잡고 있다.

간월재에서 남쪽능선을 따라 오르면 갑자기 광활한 억새 풀밭이 펼쳐지지만 이는 억새평원의 맛보기. 주능선을 타고 40분쯤 오르면 신불산 정상이며 이곳부터 취서산으로 연결되는 능선 수백만평 들판에 억새가 무리지어 있다.

신불평원의 억새가 만개하는 10에서 11월 억새산행으로 가장 많이 찾으며, 이른 봄의 봄나들이 코스로도 인기 있다. 영남알프스 억새는 10월 하순이 적기이나 단풍산행이 끝나는 11월에 주로 찾는다.

대체로 산행은 가천리 저수지 쪽에서 올라가며, 영축산과 함께 연결해서 코스를 잡는 경우도 많다. 단풍과 함께 가을의 낭만을 장식하는 것이 억새이다.

간월산 간월재, 신불산, 영축산으로 이어지는 광활하게 펼처지는 억새밭의 장관은 다른 산에서 찾아보기 힘든 경관이다. 주변에는 홍류폭포, 가천저수지, 백운암, 통도사 등의 사찰이 있다.

또 다른 산행코스는 간월산장에서 홍류폭포를 거쳐 공룡능선의 칼바위능선으로 올라서는 방법과 등억온천단지내 스카이호텔콘도를 들머리로 삼거나 자수정동굴나라를 들머리로해 공룡능선 전체를 타고 오르는 방법이 있다.

하산은 서남쪽 주능선을 따라 백운암-극락암-정법교를 거쳐 통도사가 좋다. 통도사는 우리나라 삼보사찰 가운데 하나. 보물 144호 대웅전과 요사채 65동을 거느린 전통사찰로 깊어가는 가을을 한껏 느낄 수 있다. 자료제공/한국의 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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