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하동군 고교의 무상 교육 실현소식
반가운 하동군 고교의 무상 교육 실현소식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1.06.02 09: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동군이 관내에 있는 5개 고등학교에 대해 수업료와 입학금을 지원해 사실상 무상교육을 실현하게 되었다고 한다. 참으로 반가운 소식이다. 물론 하동군은 관내 학생들의 타지 전출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고등학교 무상교육 실현은 이제 우리의 경제사정이 그만큼 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그래서 반갑고 교육적으로도 환영할 일이다.


특히 조유행 하동군수가 지난 선거에서 고등학교 무상교육을 공약으로 내세웠고 군수는 당선된 후 이를 실천하는 것이어서 더 의미가 크다. 최근에는 정치권에서 무상 시리즈가 난무하고 있음에도 정작 그 정책들을 실천할 수 있는 재원마련방안은 뚜렷하지 않아 포퓰리즘이라는 지적이 많다. 그런데 조유행 군수는 치밀한 계산을 통해 자신의 공약에 들어가는 재원을 마련하고 이를 실천한다는 차원에서 높이 살만하다.

중학교 까지는 의무교육이어서 큰 비용이 들지 않지만 고등학교는 아직 의무교육이 아닌 관계로 학부모의 부담이 없지는 않다. 이런 와중에 대학 반값 등록금이 이슈가 되면서 고등학교 등록금도 지원하지 못하는 처지에 대학 반값 등록금부터 시행하게 된다는 비판도 없지는 않다. 그러는 와중에서 하동군이 고등학교 무상교육을 실천하게 되는 것은 우리나라도 언젠가는 전체 고등학교의 무상교육 시대를 앞당기는 신호탄이 되기도 하는 것으로 보인다.

교육은 미래를 위한 투자이다. 따라서 돈이 없어 교육을 받지 못한다는 것은 미래를 포기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교육은 한 인간을 완성시키기도 하지만 그로부터 나오는 결과물은 한 사람이 1만명을 먹여살릴 수도 있다. 그만큼 사람에 대한 투자는 귀중한 것이다.

하동군 관내 고등학교의 무상교육 실현 소식을 환영하며 경남 전역의 고등학교의 무상교육 시대가 앞당겨지기를 기대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