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인 다이어트
소양인 다이어트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4.10.3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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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정 한의학박사
 

소양인은 변화무쌍한 사람입니다. 활발한 성격으로 여기저기 참견하기도 좋아하여 늘 새로운 흥밋거리를 찾아다닙니다. 반면 그만큼의 끈기는 따르지 못해 벌리기만 하고 마무리가 약한 편입니다. 전반적인 몸의 균형은 상체가 발달한 편으로, 상체는 흉곽도 두껍고 근육질인 편이며 반대로 하체는 약하고 가는 편입니다.


소양인은 비대신소(脾大腎小) 즉 위장 기능은 뛰어나고 신장 기능은 약한 체질입니다. 이 체질은 소화기능이 뛰어난 만큼 폭식과 과식을 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많이 먹을 뿐만 아니라 급하게 먹습니다. 그만큼 에너지 축적이 많지만 워낙 신진대사가 활발해 에너지 소모가 빠른 편이라 먹는 양에 비해서 체중 증가는 덜한 편입니다. 주변에서 먹는 거 다 어디로 가나 싶은 사람은 소양인일 확률이 높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신진대사가 활발해도 잦은 폭식과 과식은 결국 비만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특히 소양인은 스트레스에 민감해 먹는 것으로 푸는 경향도 있으니 각별히 조심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양인들에게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폭식과 과식의 금지입니다.

자칫하여 비만이 될 경우에는 팔다리는 가늘지만 상체 즉 팔뚝과 가슴, 배에 지방이 축적되고 단단한 살집을 형성하여 '거미형 인간'이 된다거나 여성으로서의 부드러움은 온데간데 없이 중년 남성의 대표적인 모습인 돌출된 복부를 가진 다부진 체격을 자랑(?)하게 될 것입니다. 물론 비만에서 정상으로 복귀할 수는 있습니다만 체질적인 경향성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므로 스트레스로 인한 습관성 과식과 폭식을 통해 요요를 되풀이하면서 더욱 다부진 거미형 인간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자각해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소양인들은 신진대사가 활발한 편이라는 것을 기억하고 힘들게 식사량을 줄이려 애쓰기보다는 항상 느긋하게 천천히 식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또한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도록 체질적으로 외향적인 성향에 근거하여 정적인 운동보다는 동적인 운동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음악과 춤이 결합된 댄스 스포츠도 좋을 것이며 근육량이 정상 혹은 그 이하라면 테니스, 배드민턴 혹은 등산, 자전거 등의 전신을 활용한 운동들도 좋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약한 하체와 허리를 강화시킬 수 있는 운동을 선택한다고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내 체질 잘 알게 된다면 해결책을 찾기에도 좋습니다. 또한 안다면 실천하십시오. 그것이 바로 건강하게 날씬한 모습으로 하루하루 열심히 살 수 있는 지름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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