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경남 항노화산업
(창간특집)경남 항노화산업
  • 강정배기자
  • 승인 2014.11.02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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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서북부 지역을 무병장수의 거점으로 육성

▲ 경남도는 산청과 함양, 거창, 양산 등 동·서북부 내륙성장촉진권역을 항노화 신성장산업 벨트로 구축한다. 사진은 산청 동의본가 힐링타운.
항노화산업은 노화와 관련된 질병이나 기능 저하를 조기에 탐지하고, 예방해 치료·처치하는 것으로 세계시장 규모는 지난 2006년 1325억 달러에서 2013년 2745억 달러로 연평균 11.1%의 급속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경남도는 2015년 이 산업이 336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항노화산업은 세계시장에서 무역적자를 기록하고 있는데다, 항노화 식품의 경우 세계시장 점유율이 0.5%에 불과해 항노화산업 육성의 필요성에 힘을 얻고 있다. 이에 서북부지역의 충추적 역할을 다할 항노화산업의 시작단계에서부터 그동안 추진과정에 대해 자세하게 짚어 본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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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질병 조기예방…2020년까지 경남 거점지역 육성
산청군 서북부지역 항노화산업 중심축 역할 수행으로
한방제약산업단지·원천 농산물 재배 확대·특화 수립
항노화바이오 클러스터 추진 경남미래 50년 기반구축


◆경남의 항노화 산업 추진 계획은
경남도는 첨단 의·과학이 얽혀있는 융·복합 신산업 등 고부가가치 산업을 위해 오는 2020년까지 24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국내 항노화산업 거점지역으로 육성한다고 이미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5+1 지역핵심 전략산업’의 하나인 경남 항노화 바이오산업의 중장기 육성계획을 제시했다. 도의 항노화 바이오산업 계획은 지역산업육성 체계 개편에 따른 경남 미래먹거리 산업 발굴 육성과 함께 지역 바이오산업의 한계성을 극복, 최신 산업 트랜드를 반영한 고부가가치 창출의 ‘항노화산업’으로서 재편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 계획(안)은 ▲인프라사업(1790억원) ▲기술(연구)개발사업(410억원) ▲기업지원사업(200억원) 등 3개 분야 14개 중점사업이다.

▲ 지난 10월 6일 오전 11시 도정회의실에서 항노화산업 육성 투자협약 양해각서를 체결했다.(사진 왼쪽부터 허기도 산청군수, 홍준표 도지사, 신준식 자생한방병원 이사장)
인프라 사업으로는 천연물 항노화 비즈니스센터(3HA-BC) 구축, 국제 항노화연구기관 유치, 웰에어징(Well-Aging)타운 조성, 항노화산업 클러스터 구축(항노화 한방산업전용단지 조성, 항노화 양방산업융합연구센터 건립, 항노화 의료기기 연구센터 구축)을 중점과제로 추진한다.

기술(연구)개발으로는 퇴행성 질환 치료제 소재개발, 항노화 기능성식품 소재 및 제품개발, 천연물 유래 항노화 향장소재 및 제품개발, 맞춤형 고령친화 재활·복지의료기기 개발, 스마트 건강관리시스템 개발 등을 추진한다.
기업지원은 항노화산업 전문인력육성, 항노화산업 사업화 촉진 기업지원, 항노화제품 공동마케팅 기업지원, 창업활성화 프로그램, 항노화서비스 프로그램 개발지원 등을 중점 과제로 추진할 예정이다. 3개 분야 14개 중점사업은 1-3단계로 추진되며 1단계(2014-2016년), 2단계(2017-2019년), 3단계(2020-2022년)의 경남 항노화바이오산업 거점지역 육성 로드맵을 내놓았다.

2020년께 이 사업이 완료되면 경남지역이 국내 항노화산업 거점지역 육성 비전과 함께 사업촉진화를 통해 지역기반 중견기업의 연매출 300억원 이상이 예상된다. 또 지역 항노화산업 생산규모도 3조원 달성이라는 산업육성 목표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도는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산청군은 2013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의 성공개최 경험을 바탕으로 경남도의 항노화산업 클러스터사업에 부응하고 그 중심지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산청군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1000여 종에 달하는 약초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등 항노화 천연물 소재가 풍부한 강점을 활용해서 항노화산업을 1·2·3차 산업을 연계한 고부가가치 6차 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한방제약산업단지 조성
산청군은 금서면 평촌리 일원 30만㎡의 부지에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353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산청 한방제약산업단지를 조성하여 한방, 제약 및 항노화 관련 업종을 유치할 계획이다. 향후 지리산 지역의 특화자원을 활용한 우수 항노화 제품 및 항노화 글로벌 시장에 대응할 항노화산업의 거점 지역의 중심축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군은 항노화 관련 기업유치를 위해 우선 투자유치 전담부서를 설치하여 각종 민원서류 등은 one-stop 서비스 제공으로 각종 행정절차 이행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각종 부담금, 취득세, 등록세 및 재산세는 감면할 계획이다.
또한 경남도와 협의하여 국내 투자기업 인센티브 지원사업이 우선적으로 지원이 되도록 추진할 계획이며, 제약단지 내 도로, 용수, 전기 등 기반시설사업 등은 유치기업에 대해 최대한 지원할 예정이다.
 

◆항노화 원천 농산물 재배면적 확대 및 특화계획 수립
지난해에 성공적으로 개최한 산청 세계전통의약엑스포 및 문화체육관광부 우수축제로 진입한 산청 한방약초축제를 바탕으로 항노화 원천 농산물의 재배면적이 베리류는 70농가에 22㏊, 약초류 등은 1500농가에 1000㏊이상으로 항노화산업의 상품화와 관련된 재배면적이 크게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산청군은 이러한 고품질 원천 농산물을 바탕으로 향후 4개년 동안 총 사업비 250억원을 투입, 베리류 재배단지조성(67만㎡), 항노화 원천물질 제약화, 항노화 힐링 관광체험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 10월 14일 베리류 전문가 초빙 교육을 실시하고 창립총회도 개최하는 등 향후 항노화 바이오 전문기관, 연구원, 관계자 토론회 등을 거쳐 최종적인 종합계획을 수립하여 우수 제약업체 유치 및 판매망 확보로 안정적인 특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항노화 클러스터사업
오는 2022년까지 국비 1896억원, 지방비 1888억원, 민자 1391억원 등 모두 5175억원을 투입, 항노화산업 육성기반 구축사업을 비롯해 기술개발역량 강화사업, 효율적 기업지원 시스템 구축사업, 연계협력사업 등 4대 사업 분야 30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서부(산청·함양·거창)을 한방 항노화, 동부(양산·김해) 양방 항노화, 남해안(통영·남해·하동) 해양 항노화 산업으로 클러스터를 배치한다는 방침이다. 이 사업 이후 1조884억원 경제파급효과와 6482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이다.
 

◆산청군을 경남 서북부지역의 항노화산업 중심축 역할 수행
산청군은 급속한 고령화, 소득증대에 따른 항노화산업을 미래의 성장 동력산업으로 삼고, 지역적인 환경 특성, 한방약초연구소, 경남생약조합 등 잘 구축된 기존 인프라를 바탕으로 항노화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부자 산청을 만들기 위해 인구유입과 약초산업 발달을 가져올 수 있는 항노화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중견기업 유치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최근 자생한방병원과 투자협약을 체결하는 등 항노화산업 육성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한방약초산업과 연계한 항노화산업
경남도는 도내 항노화 바이오 분야 연구기관을 이끌어 갈 총괄기구를 설립한다. 이는 항노화 바이오 연구기관의 역량을 집중, 관련 사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도는 경기과학기술진흥원, 경북 바이오산업연구원, 전북 생물산업연구원, 전남 생물산업진흥원 등에 대한 운영사례를 연구 중이다. 또 총괄 기구 설립 절차와 타당성, 효율적인 운영 방안 등의 용역조사를 전문기관에 의뢰했다. 총괄기구를 관리할 대상으로는 진주 바이오21센터, 김해 의생명센터, 하동 녹차연구소, 남해 마늘연구소, 산청 한방약초연구소 등이다.

경남 미래 50년 산업의 하나인 항노화산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도는 사례연구와 용역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들을 총괄해 컨터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전문기관을 설립할 계획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항노화바이오 산업의 추진전략 달성을 위해 2020년까지 지역산업 특성에 따른 한·양방 항노화산업, 해양바이오 생물산업을 통한 경남의 항노화바이오 클러스터를 추진하여 미래 50년 핵심산업 육성과 지속적인 성장기반 구축을 마련하여 창조경제 실현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1억2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산업연구원에 항노화산업 클러스터 조성 연구용역 의뢰해 현재 마무리 보완단계에 이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정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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