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진주 상평산단
(창간특집)진주 상평산단
  • 사진/이용규ㆍ글/배병일기자
  • 승인 2014.11.0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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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 통해 서부경남 신성장동력으로 거듭난다

복합 기능화ㆍ산업 질적 향상 도모

고부가가치 촉진 산업단지 환경 개선 주력
실크. 바이오산업 등 향토 산업 육성해야

진주 산업ㆍ문화 도시 건설에 한 축 담당
재생사업 통해 경쟁력 있는 산단으로 재탄생
지역맞춤형 재생모델ㆍ추진체계 정립해야

 
지난 30여년간 진주상평일반산업단지는 서부경남 지역을 대표하는 산업공단으로서 역할을 맡아왔다. 날로 쇠퇴하고 있던 상평공단이 지난해 8월 진주시가 국교통부의 노후산업단지 재생사업에 응모, 선정됨으로서 향후 대대적인 국가차원의 산단 재생사업(리모델링)을 통해 서부경남지역의 신 성장동력원으로 다시 태어날 전망이다.

상평공단 재생사업은 공단 노후화에다 진주 도심권 확대 등 공단 본연의 기능을 수행하기에는 주변 여건이 크게 변화된 것에 따라 당초 조성 취지에 공단이 부합하지 못해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는 요구에 따른 것이다. 향후 산단 재생사업은 정부의'노후 산단 리모델링 종합계획'을 세워지면 연구 용역 등을 거쳐 재생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평공단은 재생사업을 통해 기존 상평공단의 주력업종인 금속·기계 정밀가공산업을 특성화해 미래 신 성장 동력인 항공·뿌리산업과 연계된 업종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이에 본보에서는 창간 4주년 기념 기획으로 노후한 진주 상평산단을 첨단산업단지로 재도약을 위해 상평산업단지의 현황과 문제점, 산업단지 재정비 성공요인과 과제, 노후산업단지 활력 제고 방안, 지자체의 시사점 등을 조명해 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노후산업단지의 현황과 문제점

전국 산업단지 조성면적의 51.6% 이상이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산업단지 개발역사가 50년에 달하면서 기반시설이 노후되는 '고령'산업 단지가 급증하는 산업단지 고령화 시대에 진입 한것이다.

진주 상평일반산업단지는 정부의 산업 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 제 7조에 의해 1981년에 진주시 도심인 상평동, 상대동 일대 213만 5000여㎡, 717필지에 조성돼 있으며 주요 입주 업종은 금속 및 기계 가공업체 500여곳이 입주해 있다.

진주 상평일반산업단지는 1983년 대동공업이 현풍 이전 등으로 기나긴 정체기를 벗어나지 못하며 30여년의 세월 지났다. 현재 금속·기계업종 외에도 제지·실크 등의 다양한 업종이 뒤섞여 있고, 기반시설도 부족으로 입주기업의 생산성 저하는 물론 서부경남 대표 공단으로서의 지위를 잃고 있다.

현재 상평산단은 도심과 인접해 단지 내 토지이용의 한계가 발생하고 있으며 공원, 녹지 및 주차장 등 기반 시설이 부족해 환경오염으로 인한 지역주민과의 마찰, 산업단지가 도심 내부에 편입돼 있어 도시의 효율적 공간 구조 형성을 저해 하고 있다.

또 기반시설과 지원 시설 부족으로 인해 입주 기업의 생산성을 저해 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것은 물론 장래 교통 수요 증가를 고려한 지원 시설 및 기반 시설 제공의 필요성이 제기 되고 있는 현실이다.

상평산업단지는 협소한 내부도로, 주차문제, 부족한 녹지 공간, 임대 공장 난립 및 필지의 소필지화, 과다한 산업 용지 등 많은 문제점들을 안고 있다.
향후 산단 재생 사업 추진에 따라 재생사업에 대한 이해 당사자 간 의견 불일치, 사업 대상지의 부지 확보의 어려움, 제도적 기반이 미약 등이 과제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된다.

◆노후 상평 산업단지 재정비 성공요인과 과제
노후산단 재생 모범사례는 도시재생 접근, 지역주도 거버넌스가 특징이다. 외국의 전통산업지역 재생 우수사례를 보면 도시재생 차원에서의 공간개발 전략과 중장기적 산업육성 전략에 토대한 체계적인 사업전개을 펼치고 있다.
외국의 노후산업지역 재생 성공 필수 조건으로 지역사회의 합의와 역량결집, 지속가능한 사업수행체계의 확립을 전제조건으로 밝히고 있다.

상평산단의 재생 전략으로 상업기능, 문화기능, 교육기능 등 복합 기능화, 산업의 질적 향상을 도모함으로서 산업단지의 복합 기능화를 추진해야 하며 입주 기업 혁신 주체 간에 네트워킹을 통해 부품조달, 연구개발, 마케팅 등 다양한 영역에서 기능들이 연계돼야 한다고 전문가들을 말하고 있다.

또 기반시설 확충 등을 통해 지식산업센터 건립, 집적화단지를 조성해 성장 유망산업 위주로 유치 고부가가치를 촉진하고 산업단지 환경 개선에 주력해야 하며 노후한 유후 공간을 문화 공간으로서 리노베이션, 다양한 문화예술체험 운영 콘텐츠, 문화예술공간 기획 및 운영 등을 지원해야 할 것이다.

실크산업 , 바이오산업 등 향토 산업을 육성해 진주시의 주력 산업 활성화를 도모해야 하며 항공 우주산업, 디스플레이산업 등 첨단 산업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창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성공적인 상평산단 재생사업이란 정부, 지방자치단체, 시민, 기업, 개발자, 이해관계자 등이 혼연 일체가돼 산업단지 재생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실천해야한다. 상평산업단지 재생사업 이후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 해 나가야 한다. 산업단지 재생사업은 경제적, 환경적, 사회 문화적 측면을 함께 고려해 총체적인 지역 활성화를 유도해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아울러 진주·사천 일원 항공 특화산업단지 지정과 마무리 단계인 혁신도시 조성, 정촌산단 등과 연계해 진주상평산단이 진주를 새로운 산업문화 도시 건설에 한 축을 담당해야한다.

◆노후산업단지 활력 제고 방안
상평산단 재생사업은 민간투자 촉진을 위한 규제완화가 노후산단 재생의 선행과제라고 할 수 있다. 정부는 민간투자 확대를 유도하기 위한 대폭적인 규제 완화 조치가 있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또 토지이용 구조개선과 지원시설 확충을 사업계획에 반영토록 하고 산단 내 사업지구의 용적률을 최대한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고밀도 복합단지로 조성이 이뤄질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상평산단 재생을 위한 지역맞춤형 재생모델 및 추진체계를 정립해야 하며 도심인접성, 산업구성 등을 고려해 기능전환형, 환경개선형, 절충형 등으로 구분해 차별적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다.

상평산단 재생사업에는 오는 2025년까지 도로확장과 주차장 확보 등 기반시설 구축에 국비 590억원, 지방비 590억원이 각각 투입될 예정이다. 연구소, 컨벤션센터, 지식산업센터 조성에 민간자본 2천억원이 투자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자체의 시사점
경남도와 해당 지자체들도 정부의 지원으로 진주상평일반산업단지가 ‘신 성장 첨단산업단지’로 탈바꿈할 수 있을 것으로 경남도민과 진주시민은 전망하고 있다.

상평 산단 재생사업은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고 정부지원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제약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지자체는 상평일반산업단지에 대한 관리실태 조사를 토대로 재생계획 수립 및 리모델링 추진체계를 구축해야 할 것이다. 또 산업정책 및 도시계획 관련부서 간 협업체계를 구축해 상평 산업단지의 리모델링을 추진해야 하겠다.

상평일반산업단지가 재생사업을 통해 경쟁력 있는 산단으로 재탄생하기 위해서는 중앙 정부의 적극지원 동반 돼야 할 것이다.

향후 진주상평일반산업단지가 재생사업을 통해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제조업 기반이 취약한 지역 산업재편은 물론 획기적 서부경남 발전의 전기가 될 것으로 도민 및 진주 시민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이용규ㆍ글/배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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