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는 우리의 미래이다
신재생에너지는 우리의 미래이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4.11.06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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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희/한국폴리텍대학 스마트전기과 교수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는 전 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의 필요성을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었다. 이에 독일, 이탈리아, 스위스 등 일부 국가들은 원전을 단계적으로 폐쇄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여전히 원자력 위주의 에너지 정책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10년간 우리나라의 에너지 소비는 매년 10%라는 세계 최고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온실가스배출량 증가율 역시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다행히 세계기후협약 이행이 늦추어지고는 있지만 머지않아 우리도 여기에 참여하지 않을 수 없는 형편이어서 신재생에너지 개발의 필요성은 더욱 무게 중심을 더해가고 있다.

신재생에너지란 기본적으로 자연에 존재하는 에너지를 사용하여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데 있다. 우리나라는 미래에 사용될 신재생에너지로 11개 분야를 지정하였고 재생에너지(태양열, 태양광발전, 바이오매스, 풍력, 소수력, 지열, 해양에너지, 폐기물에너지)와 신에너지(연료전지, 석탄 액화가스화, 수소에너지)로 세분화하였다. 현재 선진각국에서 활발히 기술개발이 진행되어 실용화 단계에 접어든 신재생에너지로는 태양에너지, 풍력에너지가 주중을 이루며, 바이오매스, 지열, 파력, 조력 등을 이용한 신재생에너지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받으며 성장하고 있는 것은 단연 태양광이다. 태양은 지구가 태어나기 전부터 존재해왔던 무궁무진한 에너지의 원천이자 보고이다. 아직 인류가 태양 빛을 원료로 만들어낼 수 있는 에너지원이라고는 태양광과 태양열 정도이다. 그중 태양광은 반도체 PN접합을 기본으로 하여 빛을 받아 전자를 생산해 내 전기를 발생시키는 기술이다. 아직 효율은 5%에도 미치지 못할 만큼 미약하지만 점점 그 효율이 개선되어 가고 있다.

이제 전 지구적으로 지속가능한 에너지원을 발전시키는 것이 국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인식이 증가했다. 각 국가는 장비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것과 동시에 신재생에너지의 발전량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우리나라만 해도 신재생에너지법을 두고 건물의 12% 내외를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으로 대체하도록 하는 등 법으로 신재생에너지를 반드시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산업 부문의 인력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2010년 1만4000명에서 2015년 3만3000명으로 연 평균 20%에 가까운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필자가 근무하는 한국폴리텍대학 진주캠퍼스 스마트전기과에서도 2014년 신재생에너지 분야 미래 신성장동력학과로 개편됨으로써 신재생에너지 분야 산업 현장에 바로 적응할 수 있는 중간기술인력을 양성하기 시작하였다.

신재생 에너지는 우리의 미래이다. 이에 신재생에너지 분야 인력 양성에 대한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신재생에너지만이 우리 후손들에게 온전한 지구를 돌려줄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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