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세대 더 지속할 수 있는 기업인 되고자 노력”
“한 세대 더 지속할 수 있는 기업인 되고자 노력”
  • 이경화기자
  • 승인 2014.11.06 17: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아수출포장회사 김상립 대표

▲ 김상립 대표는 여자의 몸으로 박스제조업에 뛰어들어 생산과 관리 판매와 가정주부의 일은 물론 사회 봉사활동도 열심히 하고 있는 억척 기업인이다.
동아수출포장회사는 사천시 사남면 월성리에 위치한 중소기업으로 각종 박스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동아수출포장회사에서 농산물·수산물·공산품 제품을 담는 박스를 생산하지만 소비자들에게 직접 발주 받아 공장에서 인쇄 재단의 공정을 거쳐서 제품을 생산한다.
김상립(51) 대표는 여자의 몸으로 박스제조업에 뛰어들어 생산과 관리 판매와 가정주부의 일은 물론 사회 봉사활동도 열심히 하고 있는 억척 기업인이다.
김 대표는 “그동안 14년이라는 세월을 잘 이겨내었는데 지금부터 한 세대를 더 지속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녀에게 향후 공장 경영과 사회봉사활동 등에 대해 얘기를 들어봤다.


다음은 김상립 대표와 일문일답.

-동아수출포장 공장의 최초 설립일은 언제인가
▲지난 2000년 1월 4일이다.

-박스제조업에 종사하기 이전에는 어떤 업종에 종사했나
▲결혼하기 전 학습지 교사, 코리아 리서치 설문 조사요원으로 일했었다.

-중소기업으로 특히 제조업에도 인력난에 대한 어려움은 있을 것이라 생각되는데
▲박스 제조업 자체가 3D 직종 중의 하나로 이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 특이 기술자는 전문 직종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작은 소도시에서 기술자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

-회사의 주요 업무에 대해 소개 바란다
▲소비자들에게 직접 발주 받아 원단 공장에 원단을 구매하여 우리공장에서 인쇄 재단의 공정을 거쳐서 제품이 생산된다.

 
-회사에서 납품하는 제품의 반응은 어떠한가
▲저의 업체 대부분의 거래처는 공장으로 처음 시작할 때부터 계속 거래하는 업체가 2/3 정도 된다. 이는 곧 변함없이 정직하고 정해진 시간에 소비자 만족을 준다고 생각하고 있는 결과로 생각한다.

-회사의 사업범위는 어떻게 되는가
▲사천이라는 지역의 이점으로 사천과 삼천포는 물론 진주·남해·고성·통영·함양 등과 도내를 벗어난 지역으로는 경북 고령까지의 거래선을 가지고 있다.
--------
박스제조업 직접 발주 생산
나눔실천 봉사활동도 열심

업체와 10년 이상 거래 지속
정직함이 소비자 만족과 연결

내년 매출 15% 상승 목표
고객 욕구에 발 맞춰 나가
전 직원 한마음 최선 다할 것

--------
-생산도 중요하지만 유통, 마케팅도 중요하다 생각하는데
▲제일 중요한게 생산이지만 특별한 마케팅을 현재로서는 가지고 있지 않다. 박스 생산이라 하여 제조업이긴 하지만 저는 3차 산업인 서비스업이라고 생각한다. 박스란 모든 제품의 마지막 포장 단계이기 때문에 소비자가 요구하는 시간과 약속을 잘 지켜야만 된다고 생각한다.
앞에서도 말씀드린바 있듯이 거래처 절반이상이 10년 이상 거래를 하고 있는 가운데 많은 거래처들과의 인간적인 친분을 많이 쌓아가고 있다.

-회사에서 취급하는 박스의 종류는 어떻게 되는가

▲종이 산업이 계속 발전하고 있는 이 시대의 흐름에 따라 종이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취급하고 있다.
농산물·수산물·공산품 박스일체 등을 생산하지만 저의 공장에서 생산 못하는 품목이 있기도 하다. 고객의 욕구에 발 맞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여자의 몸으로 회사를 운영하면서 애로사항은 없는가
▲여자로써 하기 힘든 직종이긴 하지만 앞서 배운 남편과의 화합으로 별 어려움 없이 운영하고 있다.

 
-회사의 등록된 상표는 있는가
▲아직 작은 소기업으로 등록된 특별한 상표는 없다. 향후 공장의 성장과 함께 우리 회사만의 특허가 개발된다면 그때쯤 생각할 문제인 것 같다.

-박스제조는 디자인이 주 혁심이라고 보는데 별도의 디자이너가 있는가
▲전문적인 디자이너를 두고 있지는 않다. 박스사업도 하루가 다르게 변모하는 터라 전문 디자인 센터에 의뢰하여 제작, 생산하고 있다.

-주요 거래처는 어디인가
▲지역적 특성상 진주는 선박용품을 취급하는 동이공업, 경주빵 다인명가 전국 소분업을 선두하는 진주식품 그 외 다수이다. 사천은 두원중공업 사남 농공단지내 농업용 기계부품 생산업체인 세우·비에티 물류센타 세우항공 외 다수이며 삼천포 삽재 농공단지내의 수산물 가공 업체 다수와 돌림 경남무역 그 외 고성 통영 남해 등이 주 고객이다.

-지방의 작은 회사가 규모가 큰 회사에 밀려 거래처 확보가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요즘같이 빠르게 변모하는 세상의 이치대로 이 박스 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경기도, 대구, 부산, 김해의 큰 공장에서 작은 소도시까지 위협을 하고 있다.
저의 규모가 작기 때문에 크게 타격을 받지 않지만 그래도 전혀 손해가 없는 것은 아니다.

▲ 동아수출포장회사는 소비자들에게 직접 발주 받아 원단 공장에 원단을 구매하여 우리공장에서 인쇄 재단의 공정을 거쳐서 제품이 생산한다.
-내년의 사업목표는 무엇인가
▲크게 바라는 바는 아니지만 매출의 15%상승을 목표로 설정하고 전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열심히 달려볼 생각이다.

-향후회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한다면
▲우리 나라의 구조상 자영업자들이 많을 뿐만 아니라 직업도 점점 세분화 되어가고 있는 현실이고 무슨 업종이던지 간판 걸고 10년 이상 하기가 참 힘들다.
저희는 14년이라는 세월을 잘 이겨내었는데 지금부터 한 세대를 더 지속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그리고 저의 아들이 가업으로 이어 나갈 생각으로 더욱 알차고 내실 있게 운영하여 다음 세대까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김 대표는 사회봉사활동도 왕성하게 한다는데 어떤 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는가
▲특별하게 왕성한 봉사활동이란 어감은 맞지 않은 것 같다.
다만 지역 봉사 단체인 여성 라이온스(천사 라이온스)에 입회한지가 9년째이며 총무도 역임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작은 실천도 해보았다.
봉사라는 것은 혼자가 아니라 더불어 조금씩 나누고 베풀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 현재까지 작은 봉사단체에 참여하고 있다.

-부부가 함께 오랫동안 남모르게 봉사활동을 한다는데 어떤 봉사인가
▲굳이 봉사 활동이라 하기는 쑥스러운 말이다. 불교 장애인 복지재단 승가원에 자비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장애우들에게 후원하는게 아니라 자비보시로 제 스스로 복을 짓는 일이며 주는 이와 받는 이가 함께 기쁨을 이루고자 미력하나마 힘이 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사랑과 희망의 나눔 메시지가 모토인 국제 구호기관인 월드비젼에 후원을 하고 있다.
저의 부부의 생각은 이 세상의 모든 어린이가 풍성한 삶을 누릴 권리, 아주 기본적인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기위해 작은 마음을 보태고 있다.
그리고 우리 지역에 노인 요양원인 행복한집(용현면 소재)에 매달 조금씩이 후원금을 내고 있다. 그리고 1년에 한번 설 명절때에 우리 부모님 같은 분들이 계시는 곳에 옛날 맛을 전해드리고 싶어 한과를 지속적으로 기증하고 있는 등 작은 마음이지만 부부가 함께 어른을 공경하는 마음으로 행하고 있다.

-그동안 봉사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저는 개인적인 취향으로 등산을 아주 좋아하여 사천 산성 산악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사천의 명산 와룡산 마주보고 있는 산 상사바위 정상석이 없는게 아쉬워서 산악회 회장을 재임 후에 산악회 창립 10주년을 기념하여 올해 1월 12일 정상석을 사천시의 헬기제공을 받아 설치하게 되었다.
이런 행위가 봉사 활동은 아니지만 지역을 위해 한일이라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라 생각한다.

-봉사활동에 대한 개인의 철학이 있다면 한마디
▲‘남의 손을 씻어 주다보면 내손도 따라서 같이 깨끗해집니다’, ‘더불어 같이 나누고 더불어 같이 행복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적은 금액이지만 매달 후원하는 곳에 평생을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늘 긍정적인 마인드로 본인 스스로 행복을 추구하려고 한다. 본인 자신이 행복해야만 제 주변도 밝고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도 늘 어제처럼 무탈한 하루에 감사드린다.  이경화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