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수 선거 지역통합의 계기가 되어야
함양군수 선거 지역통합의 계기가 되어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1.09.27 06: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함양군수 보궐선거가 달아오르고 있다. 각 출마예상자들은 각각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이번 함양군수 선거는 한나라당 후보를 제외하고는 모두 무소속 후보이다. 한나라당과 이를 둘러싼 후보들의 경쟁이라는 구도가 형성되어 있는 것이다.

함양은 보수성향의 지역정서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5번의 군수선거 내내 한나라당이 한 번도 이겨본 적이 없는 곳이다. 함양의 정치적 성향이 진보적이라기보다는 언제나 한나라당 후보를 신청했던 사람들이 공천 후 탈당 등을 통해 출마함으로 인해서 표가 분열되었기 때문이다. 이런 후보들 간의 과열 경쟁으로 전임군수들이 결국에는 사법처리를 받는 불행한 일이 발생하기도 한 곳이다. 선거를 통한 지역의 분열은 후보자들의 사법처리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다. 지역이 분열되어 선거에 간여한 사람들 간에 앙금이 사라지지 않고 이는 지역의 발전을 저해하게 된다.

함양은 좌안동 우함양이라 일컬어질 정도로 선비의 고장이다. 이번 보궐선거를 보는 함양 유권자들은 선비의 고장으로 명망이 높았던 함양이 어떻게 하다가 이렇게 되었는지 개탄스럽다는 반응들을 보이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이번에 출마한 후보들은 상호비방이나 줄 세우기, 분열상등이 이전 선거에 비해 많이 줄어들었다는 평가이다.

이번 군수 보궐선거를 통해 함양군이 통합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그렇지 않으면 선거후유증으로 함양의 발전은 요원해질 것이다. 후보자와 유권자 모두 이번 선거를 통해 함양이 다시 태어나도록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 주기를 바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