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증가하는 가정폭력
해마다 증가하는 가정폭력
  • 양산/안철이 기자
  • 승인 2011.05.25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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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안철이기자
양산지역에 가정폭력과 관련된 신고가 매년 증가하고 있어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가정폭력과 연관된 신고는 해마다 늘어나고 있으며 2009년 1천200여건이던것이, 지난해에는 1천300여건 100여건이 늘어났다. 또 양산시에 2008년이전에는 성폭력상담소, 청소년지원센터 등의 시설이 마련되지 않아 폭력으로 인한 신고가 현재보다 높았던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더하고 있다.


센터에 접수된 신고내용을 살펴보면 폭력으로 인한 신고가 가장 많았으며, 이혼 상담, 부부 갈등, 가족문제, 자녀 양육문제 등 가정폭력과 관련된 신고가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고가 접수된 사례 이외에도 표면화되지 않은 폭력을 감안할 때 양산지역의 가정폭력은 심각한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폭력이 인정돼 아이들이 가정과 분리조치된다 하더라도 현재 관내에는 아이들을 위한 보호시설이나 위탁가정도 없어 폭력가정으로 되돌려 보내지는 경우가 많으며, 이를 거부하는 아이들은 인근 김해, 밀양 등지에서 생활하며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0년 3월 가정폭력으로 인해 부모가 이혼한 김모군과 서모양은 아버지와 함께 생활해오면서 폭력에 계속 시달리다 아버지가 사망해 기초생활수급자로 지정, 보조금을 지원받게 됐지만 그 사실을 알게 된 친엄마가 남매를 찾아와 보조금을 가로채 음주를 하며 폭행을 일삼은 사례가 있었다. 또 초등학생 때부터 평소 특별한 직업 없이 생활하는 아버지에게 폭력을 당해온 A군은 3년이 지난 후 중학생이 되자 아버지에게 똑같이 폭력을 행사하는 사례가 발생해 아버지로부터 신고가 접수되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다.


양산시는 가정 폭력으로 인한 피해를 입고 있는 가정들이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지만 가정이 해체돼 문제가 되기 전에는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며 "사후대책이 아닌 가정이 해체되기 전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야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가정폭력을 당한 학생들은 학교에서도 잘 적응하지 못하고 방황하는 등 문제아로 낙인되고 있지만 일선 학교에서는 이런 학생들을 문제아로 보지 말고 피해자라는 생각으로 잘 보살펴 학교생활에 잘 적응 힐수 있도록 해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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