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 반지, 한 돈 대신 1g 짜리 주세요”
“돌 반지, 한 돈 대신 1g 짜리 주세요”
  • 뉴시스
  • 승인 2011.06.02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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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소매업소와 백화점 등 6만원 안팎으로 구입 가능

앞으로는 귀금속 시장에서 금 ‘한 돈’ 대신 ‘1g’이 표준으로 쓰이게 된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31일 ‘돈’ 단위 대신 그램(g)단위 사용을 정착시키기 위해 한국귀금속판매업중앙회를 통해 ‘1g’ 순금 돌 반지 제품을 출시, 전국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기표원은 그램(g) 단위 사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2g, 3g 및 4g 정수단위 금형제작을 지원한데 이어 1g 돌 반지를 만들 수 있는 금형(틀) 남녀 각 6세트를 한국귀금속판매업중앙회와 공동 제작해 서울, 부산, 광주 등 6개 도시에 보급했다.

‘1g 돌반지’는 전국 2600여개 소매업소와 백화점 등에서 6만원 안팎의 가격으로 구입이 가능하다.
정부는 이번에 출시한 1g 돌 반지를 통해 비법정단위인 ‘돈’ 사용을 줄이고 법정단위인 ‘그램(g)’ 사용 정착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기표원은 귀금속 상품을 거래할 경우, 순도 함량 미달로 인한 소비자 피해방지 및 공정한 상거래 질서 확립을 위해 귀금속 및 가공상품에 대한 KS표준 제정을 추진 중이다.

KS 표준은 치수, 순도 등 총 11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으며, 관련업계 및 전문가의 순도 함량에 대한 허용오차 협의가 끝나는 대로 KS 표준을 제정·고시할 예정이다.

기표원 관계자는 “그간 치솟은 금값으로 인해 1돈(3.75g)의 돌 반지 가격은 6년 전에 비해 약 4배 이상으로 올랐으며 사실상 돌 반지 선물이 어려워 순금 돌 반지 시장은 침체돼 있다”며 “귀금속판매업소에서는 침체된 돌 반지 시장에 활력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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