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원 릴레이 인터뷰-(16)의령군의회 오용 의장
지방의원 릴레이 인터뷰-(16)의령군의회 오용 의장
  • 의령/김영찬기자
  • 승인 2014.11.2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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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을 위한 지방자치를 이끌어 나가겠다”

▲ 오용 의장은 “전 의원들이 초심을 잃지 않고 군민과 의령 발전을 위해 맡은 바 열심히 노력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고 했다.
제7대 의령군의회 오용 의장. 오 의장은 지난 6·4지방선거에 처녀 출마해 당선됐다.
지방의회에 입성한 오 의장은 의회 입성과 동시에 의회의 수장인 의장에 취임하는 데에도 성공했다. 그야말로 오 의장의 지방자치 길이 탄탄대로로 이어갔다.
그는 의장 당선소감을 “6·4 지방선거에 출마하면서 다짐한 대로 오로지 군민 만을 바라보면서 군민을 위한 의회가 되도록 의회 운영에 전념하겠다”고 피력했다.
오 의장의 취임사로 보면 군민을 위한 지방자치를 이끌어 나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특히 오 의장은 10명의 전 의원들이 초심을 잃지 않고 군민과 의령의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맡은 바 열심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오 의장과의 일문일답.

-제7대 의령군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당선되신 것을 축하드리면서 앞으로의 의정 활동을 소개해 달라
▲제7대 전반기 의령군의회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주신 동료의원께 감사드리며, 막상 의장에 당선되고 보니 기쁨에 앞서 군민의 기대와 희망에 부응하고 의령의 발전을 위한 사명감에 무엇보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이제 의령도 정책의 변화를 통하여 새로운 도전의 길로 나아가야 하며, 저는 작아지고 있는 의령의 변화를 위해서 군민과 함께 주어진 역할을 다할 뿐 아니라 의회와 집행부의 불합리한 관행을 타파하고 상식에 맞는 의정 활동으로 군민의 신뢰를 받는 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또한 우리 의원들은 군민의 관심과 애정으로 만들어진 자리인 만큼 의정활동의 중심에는 반드시 군민이 있음을 명심하면서 군민과 함께하는 열린 의정을 펼치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해 나아갈 것이다.

-앞으로의 의회운영 방향은
▲무엇보다 군민의 행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군민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는 등 군민의 의정참여 기회를 최대한 보장되도록 할 것이다. 이와 함께 주민의 대변자로서 군민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직접 찾아다니면서 의견을 청취하고 의정에 반영하겠다. 특히 의령은 노인인구의 급증으로 노인복지 문제 등을 위한 방안 마련을 위해 집행부 및 주민과 함께하는 의정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

▲ 6·4지방선거에 이어 제7대 전반기 의령군의회 의장에 당선됐다.
-지방의원으로 입성하게 된 계기는
▲저는 의령에서 태어나 의령에 소재한 학교를 졸업하고 타지에는 한 번도 나가 생활해보지 않은 의령토박이다. 의령에서 반세기를 넘게 생활하면서 각종 사회단체 등을 통한 봉사활동도 많이 해왔다.
특히 지난 몇 년간은 우리 사회에 정착해가는 생활체육의 실무자로 역임하면서 군민의 행복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고민하다가 직접 군민과 함께하는 계기를 삼고자 지방의원에 출마하여 지역민의 지지로 의령군의회에 입성하게 되었다. 의원의 할 일은 집행부의 견제보다는 군민과 함께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하며, 지난날 사회단체 활동을 통해 지역민과 함께했던 것이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오용 의장이 가장 좋아하는 취미나 운동은 무엇이며 의령군의 생활스포츠 발전방안은
▲저는 축구, 궁도 등 모든 스포츠를 다 좋아한다. 축구 등은 어린 시절부터 해오고 있으며 요즘은 시간이 날 때마다 자굴산 둘레길 등에 수시로 산행한다. 일명 만능 스포츠맨이다. 사실 생활체육은 동호인간의 교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생활체육인의 대부분이 스포츠나 취미생활의 동호인으로 구성되어 있어 만나는 기회가 많을 것이다. 그 분들이 회원을 영입하여 동호인간 수시로 모임을 가질 때 생활체육이 활발해 질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군 단위 대회 등 영역을 크게 할 경우에는 자치단체에서 약간의 활동비를 지원하는 방법도 생활체육을 활성화하는 데 많은 기여가 될 것으로 본다.

-오 의장은 동료 2명과 함께 새누리당을 탈당했다. 그 이유가 무엇인가
▲새누리당 당론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이후 새누리당 경남도당 윤리위원회가 지난 9월 25일 오 의장 등 3명의 의원이 당으로 부터 제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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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선거에 이어 군의회 의장 당선 감사
군민 기대 부응 사명·책임 절실히 느껴

새누리당 탈당…정당이라는 명목보다
지역민 위한 헌신과 봉사 중요하다 생각

인구 증가·농가 발전 서민경제 최우선
초심 잃지 않고 본분에 열심히 노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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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오 의장은 어떤 조치를 취했나
▲나와 2명의 동료의원과 함께 새누리당 탈당 기자회견을 가졌었다.

-기자회견 내용은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지방의회 의장선거에 새누리당이 당론위반이라는 구실로 군의원 3명에 대해 제명을 결의한 것은 시대적인 조류에 반하는 것이며 새누리당 경남도당이 지방의회마저 장악하려는 속셈을 여과 없이 드러내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탈당계를 제출했나
▲곧바로 새누리당 경남도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현재 의령군의회 의원의 정당 분포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
▲의원 10명 중 6명이 무소속이다.

 
▲ 오용 의장은 사회복지시설인 의령복지마을을 방문해 위문금과 위문품을 전달했다.
-의장님은 새누리당의 의원으로 출마하여 탈당의 배경과 앞으로의 방안은
▲처음 기초의원으로 출발할 때에는 새누리당 당원이었으나 제7대의회가 개원되고 의장단 선거가 끝난 후 새누리당을 탈당하게 되었다. 탈당 배경에 대해서는 이미 신문이나 방송 등 언론매체에서 취재 등을 통하여 말씀을 드렸고, 지방의회에서 의정활동을 하나보니 정당이라는 명목은 필요 없는 것 같다. 지방의원은 정당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지역민을 위하여 헌신 봉사해야 한다는 것을 느끼며 알고 있다. 따라서 새누리당에서 탈당한 지금은 오로지 처음 의회에 입성했을 때의 마음을 변치 않고 군민의 마음을 헤아리는 의정활동에 매진할 것이다.

-제명까지 이르게 된 상황을 전혀 몰랐나
▲제명 요구서가 팩스로 들어왔는데 소명서를 제출하라고 통보 받았다. 이유는 의장단선거에서 해당해위를 했다는 것이다. 소명서라고 해서 A4용지 2~3장으로 급하게 제출했다. 경남도당 협의회에 참석시키지도 않고 지난 9월 25일 제명됐다고 언론을 통해서 전해 들었으니 갑갑하다. 풀뿌리 민주주의에 근거한 지방의회 자율권이 처절하게 무시당했다. 제명 공문을 받았지만 뜯어보지도 않았다.

-경남도당 위원장인 조해진 의원에게 하고 싶은 말은
▲경남도당은 중앙당과 지구당 사이에서 윤활유 역할을 해야하는 거 아닌가 싶다. 조해진 의원이 경남도당 위원장이며 최종 결정권자다. 의령에서 무소속 군수가 이번 6·4 선거에서도 당선됐다. 의령 지역의 민심을 헤아리지 못하고 왜 자꾸만 새누리당을 탈당하게끔 하는 ‘정치현상’이 일어나는지 파악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새누리당 소속으로 있을 때나 무소속으로 있을 때나 ‘오로지 군민’을 위해서 일할 것이다. 저도 새누리당을 너무나 사랑하고 아껴왔다. 아무런 소명 절차도 없이 이렇게까지 나온 것이 너무나 가슴 아프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의회운영 방안은
▲현재 우리 의령이 시급히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 것은 뭐라 해도 경제 발전이 최우선이다. 즉 서민경제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우리 의령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서 감소해 가고 있는 인구증가에 많은 노력을 기울려야 할 것이다. 민선 6기 군수님의 공약사업처럼 대규모 산업단지유치 뿐만 아니라 소규모의 기업이 우리군에 유치되어 경제활동 인구를 늘리고 그에 따른 인구의 유입으로 인구가 증가 될 것이다. 또한 기업유치도 필요하지만 집행부와 협조로 고소득 작목의 발굴과 그에 따른 농산가공품 생산 등의 활성화로 군민의 삶과 직결되는 현안들을 하나하나씩 풀어나가야 한다.

▲ 의령 주민의 대변자로써 지역 농민의 어려움을 알고자 직접 현장을 방문했다.
-군민과 동료의원에게 하고 싶은 말은
▲먼저 의령군의회 10명의 의원들에게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의령군 의회의 주인은 저희 의원이 아니라 군민이며, 의령이 발전하고 변모해 가기 위해서는 군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항상 군민과 소통해 나가면서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물고 “군민과 함께하는 열린 의회”의 정착을 위하여 최대한 노력해 나가겠다. 군의원은 지역을 위해 봉사하는 일꾼으로 오직 의령의 발전과 군민의 복지 증진을 위해 책임과 역할을 다해야 한다. 사소한 것이라도 의원들 간에 서로 협의하여 새로운 의정활동을 보여줄 것이다. 제7대 의령군의회 의원 10명은 군민의 복리증진을 위하여 한 배를 타고 항해 중이다. 순풍이 있을 때도 있을 것이고, 거센 풍랑을 맞는 악천후도 있을 것이다. 순조로운 항해를 위해서는 10명의 의원이 제 위치에서 선거에 임했던 그 마음처럼 초심을 잃지 않고 군민과 의령의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의령/김영찬기자

■오용 의장은
- 마산대학교 전통약재개발 졸업
- 의령군 생활체육회 사무국장
- 의령JC 특우회장
- 의령군 학교운영위원장 협의회
- 의령JC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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