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보행안전
겨울철 보행안전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4.12.0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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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찬/교통안전공단 경남지사 지사장

겨울철은 눈이 많이 내리거나 빙판 길로 인하여 길이 미끄럽기도 하고 추운 날씨로 보행자들이 웅크리고 보행하게 되는데 도로 횡단 시 더욱 조심을 해야 되는 계절이다.


평소에도 자동차가 위험을 발견하면 바로 멈추지 못하지만 노면이 미끄러우면 제동 거리가 건조한 노면 보다 3배 이상 길어지기 때문에 횡단하는 보행자와 충돌할 가능성이 더욱 커지게 된다. 더구나 보행자들은 춥기 때문에 주위를 잘 살펴서 안전하게 길을 건너려고 하기 보다는 빨리 가려고 걸음을 재촉하기 때문에 차가 오는 것을 미처 보지 못하고 사고를 당하기 쉽게 되므로 눈이 쌓여 있거나 얼어 있는 도로를 걸어갈 때는 평소보다 더욱 조심을 해야 한다.

도로를 횡단할 때 가장 안전하게 건너는 방법은 횡단보도를 통해서 건너는 것이다. 특히 횡단보도를 이용할 경우에는 보행신호를 철저히 지켜야 한다. 즉 빨간불이 켜져 있거나 녹색불이 깜박거릴 때에는 차도에 내려서서는 안 되고 녹색등이 켜졌을 때도 반드시 좌·우를 한번 확인한 후 안전하다고 확인이 되었을 때 건너야 한다.

신호를 기다린다고 차도에 내려서면 차도에 있는 보행자와의 충돌을 피하려고 다가오는 차량이 급제동을 하게 되면 미끄러운 노면에 차량이 중심을 잃고 회전 하면서 차체로 보행자를 충격하게 되므로 반드시 보도에서 기다려야 한다.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의 경우에는 좌·우를 확인한 후 충분히 안전하다고 확인이 되면 건너가야 한다. 너무 서두르다가 미끄러지기라도 하면 위험이 더 커지게 되므로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를 건너갈 때에는 노면을 잘 살펴서 비교적 미끄럽지 않은 곳으로 건너도록 하고 외출할 때 미리 잘 미끄러지지 않는 신발을 신고 나오도록 해야 한다. 이것은 특히 어린이를 외출시킬 때 부모님들이 꼭 유의해야 할 사항도 된다.
눈이 내리거나 하면 앞이 잘 보이지 않아서 운전자나 보행자 모두 더욱 조심할 필요가 있는데 교통사고의 원인을 분석해 보면 보행자가 사망하는 사고는 초저녁에 많이 발생하는데 특히 가을철과 겨울철에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것은 시계가 불량한 상태에서 사고가 많음을 보여주는데 또 어느 조사에서는 보행자들은 평균 114m정도 떨어져 달려오는 자동차의 운전자가 자신을 발견하였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 운전자가 보행자를 발견하는 거리는 58m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보행자와 운전자간에 시각 차이가 큰 것을 알 수 있는데 운전자들은 궂은 날씨나 야간에 앞을 충분히 확인할 수 있는 거리에서 멈출 수 있는 속도로 운전을 해야 하고 보행자들도 밝은 색 계통의 옷을 입고 운전자가 알아서 피해 가겠지 하는 막연한 생각을 갖고 횡단하기 보다는 본인 스스로가 안전이 확인되었을 때 건너가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겨울철 보행 시에 주머니에 손을 넣고 보행하면 대단히 위험하므로 위험시 대비 할 수 있도록 장갑을 끼고 손이 자유롭게 보행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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