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업 사관학교 학벌위주 사회 큰 파장 예상
중공업 사관학교 학벌위주 사회 큰 파장 예상
  • 거제/유정영 기자
  • 승인 2011.09.29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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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영/제2 사회부 부국장(거제)
세계조선업계에서 2~3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이 고졸자 엔지니어을 육성하기 위해 중공업 사관학교를 운영한다.

학력보다 현장경력을 중시하는 세계 엔지니어 육성환경을 벤치마킹하여  대졸자와 차별없는 사회환경에서 미래를 보장받으며 꿈을 키울 수 있는 산업인재육성을 위한 프로그램에 국내  많은 기업체에서 주시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고졸 인재 육성을 위해 중공업 사관학교(가칭)를 운영한다며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고 싶은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인재들을 대우조선해양으로 초청한다는 내용의 채용설명 편지를 전국 2300여개 고등학교장에게 보냈으며 지난 21일부터 권역별로 25개 팀을 구성하여 전국고등학교를 직접 방문하여 채용설명회을 갖고 있으며 특히 전국고등학교에서 본인들의 학교부터 먼저 설명회를 가져달라며 방문요청이 쇄도하는 등에 대한  현상은 현재 청년 실업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려는 학생들의 적극적인 톨파구가 될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 대우조선해양은 지난달 29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우수 고졸 예정자 정규직 채용 및 육성프로그램'이라는 혁신적인 채용계획을 발표하며 10월 7일부터 지원서를 접수하는 절차를 시작으로 19일 서류전형 합격자를 발표한다. 이후 11월 중순 면접과 적성검사를 통해 12월 중순 최종 합격자가 발표되면 2012년 1월 1일부터 입사하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채용후 중공업 사관학교에서는 첫 1년간은 기본소양 과목 및 현장 순회교육을 실시하고 이후 군 문제를 조기에 해결한 뒤 향후 3년간 전문 멘토를 지정해 실무 부서에서 실무경험을 쌓게 된다. 이와 함께 집중 어학교육도 함께 실시하며 군휴직 기간도 근속연수로 인정 해주고, 사내외 자체 교육 프로그램을 정상적으로 모두 마칠 경우 대학을 졸업한 같은 또래의 신입사원과 동등하거나 오히려 풍부한 실무 경험으로 더 높은 대우를 받을 수 있게 된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이 이번에 운영할  중공업 사관학교는 사관생도들이 4년간의 교육기간을 통해 장교로 임관되듯 우수 인력을 조기에 양성해 궁극적으로는 회사의 중공업 전문가를 육성하는 자체 교육기관이 될 예정이며  또한 이번 고졸예정자 신입사원 공개 채용 계획은 성적은 우수하지만 일반 대학 진학이 어렵거나, 진학 이외에도 다른 경로를 찾던 고등학생들에게 취업을 통한 새로운 성장 경로를 보여줬다는 점과  산업체가 글로벌 기업 경영에 있어 우수인력을 직접 양성하여 미래의 경쟁력 확보에 대한 새로운 인재양성 프로그램에 큰 기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의의을 부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대표이사는 전국 2200개 고등학교장에게 채용설명 편지를 보냈다. 남 대표이사는 “대우조선해양에 입사하여 회사가 계획하고 있는 사관학교 과정을 모두 마친다면 조선·해양 분야를 비롯한 중공업 분야의 전문가로서 같은 또래의 대학 졸업자보다 월등한 실력을 갖추게 되고 또한 그에 걸맞은 대우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고 싶은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인재들을 대우조선해양으로 초청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우조선해양의'우수 고졸 예정자 정규직 채용 및 육성프로그램'은 대한민국 모든 고등학교 졸업자들에게 꿈과 희망의 비전을 제공하는 획기적이고 혁신적인 채용계획이며 한국사회 고졸 예정자들의 3대 고민인 진학, 군대, 취업 문제를 해결하는 획기적이고 실천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학벌위주의 한국사회를 능력위주로 선진화 하는데 크게 기여해 한국의 교육계, 산업계 전반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가운데 이와 같은 시스템이 전산업체로 확산될 경우 이를 통해 학력에 구애 받지 않고 자신의 행복을 자유롭게 추구하며 능력을 인정받는 사회를 만드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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