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진주 동부농협-안개속 접전 예비후보자들 치열한 경쟁
(3)진주 동부농협-안개속 접전 예비후보자들 치열한 경쟁
  • 배병일기자
  • 승인 2014.12.16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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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동부농협은 1973년 동부단위농업협동조합으로 최초 설립됐다. 동부농협은 지난 세월동안 최고 품질의 농산물 생산과 판매, 필요한 자금 조달 등 조합원과 지역민의 경제활동과 관련된 모든 사업을 운영해 오고 있다. ‘2014년도 경남농협 우수 공선출하회’에서 우수 공선출하회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동부농협의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지역사회와 농촌발전을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현재 사무소는 본점을 비롯해 9개 지점과 경제사업소 1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전체 조합원은 9월 현재 2293명으로, 조합장을 비롯한 104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예수금 5585억원, 대출금 4008억원이며 자본총계는 381억원이다.

조합장 선거 출마 예상자는 이진환(65) 현 조합장과 박태진(63) 전 이사, 배정오(62) 전 시의원, 장세권(58) 현 감사, 조옥래(58) 전 이사 등 5명가량이 출마 의향을 보이고 있다. 현재 상황만 놓고 보면 진주동부 농협 조합장 선거는 다자구도로 안개속 접전이 될 전망이다. 후보자 등록일이 많이 남아 있는 만큼 앞으로 일부 후보자의 출마 철회 등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이진환 현 조합장은 4선 조합장에 도전하게 된다. 이 조합장은 지난 2001년부터 현재까지 진주동부농협 수장을 맡아 경영해 오면서 예식장, 농산물 유통센터 건립, 동진지점, 초북지점 개소, 주유소, 장학사업, 장수대학교 운영 등 다수의 사업을 추진 해왔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대의원 임시총회에서 직원 인사규정위반 등으로 직무정지 6개월의 징계를 받은 경력, 지난 11월 개최된 임시총회에서 내년 사업계획 및 수지 예산안이 대의원 과반수를 넘지 못해 부결 된 바 있다. 이처럼 이 조합장의 공과 실에 대한 조합원들의 표심 향방이 4선 도전의 분수령이라고 조합원들은 보고 있다.

이 조합장은 "그동안 진주동부농협을 이끌어오면서 추진 중인 사업을 순조롭게 마무리하고 보다 안정적인 동부농협을 만들어 후배들에게 물려주고 싶다"며 출마의사를 피력했다.

박태진 전 이사는 “현 조합장이 추진 중인 사업을 보완 보충해 마무리하고 그동안 틀에 박힌 조합 운영을 탈피하고 조합 구성원들은 기득권을 내려놓는 노력으로 협력과 개혁을 통해 경제 사업 활성화, 농민과 조합원이 주인인 동부농협으로 임직원과 함께 힘을 모아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동부농협 감사를 지낸 배정오 전 시의원은 “가장 먼저 조합장 선거에 선행되어야 할 것이 금품선거 등 부정선거를 뿌리 뽑아야 할것이다”고 말했다. 그는“진주동부농협은 개혁과 혁신을 통해 불요불급한 예산 편성과 집행 등의 공개 등 조합 운영의 전면에 걸쳐 투명한 경영이 이뤄져야 한다”며“최근 예대마진율 축소 등 농협의 살림살이가 힘든 상황으로 대출활성화와 자기자본 확충 등 좀 더 내실 있고 튼실한 동부 농협을 만들기 위해 조합장 선거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장세권 현 감사는 "고여 있는 물에는 새로운 것을 기대하기 힘들다. 요즘 농산물 수입개방 등으로 농협의 대외 경쟁력 향상이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라며“새로운 변화를 통해 현재 신용사업 위주의 농협 운영에서 벗어나 농협 특성을 살린 소득 증대 사업을 발굴 육성해 타 금융권과 경쟁할 수 있는 개혁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조옥래 전 이사는 “그동안 이사직을 수행하면서 느끼고 배운 것을 조합원들에게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출마 결심을 하게 됐다”며 “농업인의 실익증진과 소비자들에게 안전한 먹거리 공급이라는 농협의 기본역할 수행에 충실히 할 것이며 지역 대표금융기관의 역할을 충실히 다하는 것은 물론 지역민과 조합원의 문화 복지 향상에도 앞장서는 조합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배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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