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오년의 아름다운 마무리
갑오년의 아름다운 마무리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4.12.17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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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식/한국폴리텍대학 진주캠퍼스 컴퓨터응용기계과 교수
 

이제 갑오년도 결실의 시간인 마무리 계절을 맞이하고 있다.


갑오년의 새해를 맞아 말처럼 생명력 넘치는 생동감과 박력, 말의 역동적인 이미지에 알맞게 각자 목표를 세웠을 것이고 년 초 계획에 얼마만큼 도달했으며 생활하는지 등의 아쉬움으로 마무리하는 시점에 이르고 있다.

역사적으로 우리에게 갑오년은 1894년 갑오개혁이 있었고, 1954년 6·25동란 휴전 이듬해 국제사회에서의 외교적 노력을 통한 재건을 시작한 해가 갑오년이었다. 이러한 역사에 비추어 볼 때 갑오년은 건강하고 정의로운 사회로의 변화의 해로 기대를 모으며 시작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즈음에 과연 각자 아름다운 마무리를 어떻게 할 것인지 되물으면서 또 다른 새해를 맞이하면 어떨까, 생각하며 지나온 삶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삶에 대한 기대감과 설렘으로 준비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아름다운 마무리란 각자 주어진 상황과 처한 환경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적어도 매 순간 감사하며 소박한 일상에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여유를 느끼는 마음을 가질 수 있다면 그 또한 아름다음이 아닐까 생각한다.

마음이 울적할 때 즐겨 읽었던 법정(法頂) 스님의 아름다운 마무리 글 중 에
“아름다운 마무리는 삶에 대해 감사하는 것이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내려놓는 것이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비움이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용서하고 이해하고 자비로운 것이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언제나 떠날 채비를 갖추는 것이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또 새롭게 시작하는 것이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끝이 아니고 시작이다”
라는 글이 마음에 와 닿으며 다시 오지 않는 시간에 대해 진한 아쉬움이 묻어난다. 눈앞의 작은 이익에 현혹되어 목표에 대한 방향이 흐트러지고 아름다운 마무리의 방향을 잃고 있지는 않은지 이 시점에서 되돌아보며 추슬러 올바른 성공의 삶이 되어야 할 것이다.

필자가 몸담고 있는 한국폴리텍대학은 각자 개성이 강한 젊은이들이 직업을 얻기 위해 기능을 연마하여 산업현장에 취업하여 각자의 삶을 영위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술교육기관이다. 이제 갑오년 새해에 입학하여 갑오년 마무리 단계에서 마무리를 잘하여 아름다운 마무리의 의미를 새겨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를 바란다.

자신의 현실을 잘 파악하여 올바른 직장을 선택하고 자기의 능력에 알맞아야 하며, 미래 자기 발전을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며, 더 나아가 보람과 자아실현의 단계에 다달 을 수 있는 직장이 올바르게 선택된 직장이며, 성공할 가능성이 큰 직장일 것이다.

전문지식이나 기술에 자신이 있다고 해서 훌륭한 직장인이 되는 것이 아님은 익히 잘 아는 사실이며 직장과 나는 별개가 아니고 공동 운명체라는 의식을 가지고 직장을 위하는 것이 본인을 위하는 길이라는 것을 스스로 판단하여 느낄 수 있어야 하며, 직장은 또 다른 행복한 삶의 중요한 부분임을 갑오년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함께 고생하며 기능연마에 최선을 다한 젊은이들에게 말하고 싶다. 부디 정의롭고 건강한 사회로 변화되기 위한 갑오년의 역동적인 시간들로 가득 채워져 각자 아름다운 마무리를 하여 또 다른 한해를 맞이할 수 있기를 바란다.


박승식/한국폴리텍대학 진주캠퍼스 컴퓨터응용기계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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