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는 놓치고 싶지 않는 나의 꿈! 나의 인생!-(47)
다시는 놓치고 싶지 않는 나의 꿈! 나의 인생!-(47)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4.12.18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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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부 /시인. 수필가

 
- 詩 -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나는 당신 
 
이름만 떠올려도
눈물이 날 것 같은 당신
생각만으로도 내 가슴
뜨거운 것이 꽉 차올라
숨이 막힐 것 같은 당신
 
그대 이름 생각
물푸레나무 잎사귀
둥글고 날카로운 톱 이빨로
그리움의 진한 색 채 입힌
가슴 속 뜨거운 얼룩무늬들
낱낱이 오려내어 
파랑새 꿈으로 비저
당신께 날려 보내렵니다
 
행여 가다가
부는 바람 폭설에 잠들어
허망한 일이 될지라도
달님의 유혹에 길 잃고
가는 곳 못 찾을지라도
절대 후회하지 않으렵니다.
 
생각만으로도
눈물이 나는 당신
언제나 가슴 속  함께 하는 당신.
 
꿈같이 행복한 부부(夫婦) - 2
 
부부란 우리사회 최소단위 소중한 집단인 가정을 이끌어 가는 창업주이다. 동시에 행복한 삶의 에너지를 공급하는 발전소를 운영하는 거룩한 경영자임을 자각하는 데서부터 출발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옛 대성인께서는 아내는 활에 비유하고 남편을 화살에 비유해서 부부 본연의 자세를 가르쳐 주셨다. 남편이 사회라는 창공을 얼마만큼 활기차고 웅장하게 날아올라 사회에서 승리해 갈 수 있는가는 오로지 아내의 힘에 달려 있다는 의미다. 또한 아내는 “남편을 따르면서 남편이 아내를 따르게 하는 마술사“라고도 한다. 위대한 영지에서 나온 훌륭한 가정 경영법이라고 할 수 있다.
 
부부가 가정의 단란함과 평화를 가꾸기 위해서는 가족 누구에게도 예의바르게 배려하는 자세여야 한다고 충고하고 싶다. 어린 자녀에게도 인격을 존중해 주는 아량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아이는 안정된 정서로 꿋꿋하고 인간성 풍부하게 성장할 것이다. 따라서 가정에서 신뢰가 생성되고 가족 구성원 사이에 따뜻한 인정이 싹을 틔워 살가운 유대가 형성될 것이다. 부부라는 것도 본래 생판 타인이었던 남남관계였다. 하지만 사랑스런 연인으로 만나 부부의 연을 맺고 한 가정을 이룬 성숙한 어른이 된 것이다. 원만한 부부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상호간의 애정도 중요하지만 각자의 의무를 다하고 권리도 올바르게 인정하고 행사되도록 해야만 한다. 그럴 때 부부의 두터운 사랑도 보다 더 돈독해져 갈 것이다.
 
날마다 새롭게 출발하는 신선한 아침에 출근하는 시간만은 가족끼리 음성을 높이고 싸우지 않기를 바란다. 출근할 때 가족으로부터 꾸중을 들으면 하루 종일 기분이 우울해져 도저히 하루 일과를 제대로 할 수 없게 된다. 전철을 타거나, 버스나 자가용으로 출근하는 길이 힘겹고 삶에 회의를 느끼게 된다. 모처럼 세운 하루의 일에 대한 계획도 잇따라 허사가 된다. 아침만은 아무리 분한 일이 있더라도 환하고 맑은 웃음으로 서로 전송하는 인내와 미덕을 발휘하는 지혜가 있었으면 한다. 서로가 인간으로서 인격과 교양을 발휘하여 관용과 이해 속에 내일을 향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 나가야 한다. 그것이 가장 중요하며 가정행복의 지름길이 되리라 여겨진다. 그러는 가운데 서로를 위하는 사랑이 싹트고 성장하여 이윽고 일생동안 무너지지 않는 행복한 가정으로 발전해 부부가 함께하는 인생행로가 아름다운 색채로 수놓아져 갈 것이 틀림없다.
 
아내는 남편이나 자식을 출세시키려고 서두르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결국에는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고 자신과 가정도 파탄을 맞게 되는 지름길이 되고 만다. 사실은 자기의 권력욕, 명예욕을 충족시키려는 욕심이 불행을 자초하게 되는 것이다. 남편이나 자식을 질타하고 직장 상사에게 비위를 맞추려고 광분하거나 자식을 명문 학교에 합격시키려고 열중하는 것이 역으로 남편이나 자식에게 상처를 입히는 꼴이 되기 때문이다. 사실 남편이나 자식에 대한 충고는 이 세상 어느 누구보다도 올바른 이해에 입각한 충고여야 한다. 이해라는 것은 냉정한 관찰에 있는 것이 아니다. 애정과 사랑이 언제나 올바른 이해를 낳는 것이다. 남편과 자식의 처지를 누구보다도 걱정하고 있는 것은 아내이고 부모이다. 그러나 사랑과 애정이 있어야 이해와 충고도 그릇됨이 없다. 그러한 유대로 맺어진 부부가 서로가 통하는 진정한 동반자인 것이다. 아내나 남편을 최고의 친구로 삼는 부부는 평생 든든한 친구를 얻은 셈이 되는 것이다.
 
험난한 세상을 살아가면서 삶의 굴곡마다 찾아오는 권태감에서 재빨리 벗어나는 부부가 현대를 살아가는 현명한 부부라고 할 수 있다. 그 권태감을 무엇을 통해서 벗어나는가는 아주 중요한 관건이다. 서로 지혜를 발휘하여 찾아보면 쉽게 발견할 것이다. 각자의 개성을 살려 취미를 즐기는 것도 방편이 될 것이다. 그 취미를 통해서 새로워진 생명력을 가정의 미래를 창조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전념하는 것도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부부는 어디까지나 한 가정의 경영자로서 그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한다. 그것이 명랑하고 행복한 가정을 구축해 가는 절대 조건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행복한 가정의 건설은 부부로서 의무와 책임을 완수한 연후에 사회와 국가에 나아가 나름대로 어떤 역할을 가지고 넓은 무대에서 크게 활약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 된다. 오늘날 국가와 사회를 지탱해왔던 최대 기초단체 기반인 가정이 붕괴되고 있다. 그리고 세상과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할 에너지 공급처 구성원 가족이 해체되고 있다. 온갖 지혜와 국력을 동원해 시급히 손을 써서 막아야 할 참으로 중차대한 현실이다.
 
최우선은 당사자인 가족 구성원 각자가 먼저 서로 부족한 면을 채워주고 칭찬과 격려를 통해 상호보완적인 관계를 날마다 새롭게 정립해야 한다. 부부는 가정이란 무대 감독 겸 주인공으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지니는 것이 필요하다. 그 가정이란 무대에 올리는 인생드라마는 늘 웃음과 행복이 꽃피는 꿈같은 희극을 연출할 책임이 있음을 자각하고, 인생의 비극도 희극으로 반전시키는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또한 어떤 시련과 괴로움이 닥쳐도 무너지지 않겠다는 정신 무장을 하는 것이 가정을 행복이 꽃피는 꿈같은 낙원으로 건설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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