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의회 내년 예산 6213억 확정…197억 늘어
거제시의회 내년 예산 6213억 확정…197억 늘어
  • 거제/이상욱
  • 승인 2014.12.21 16: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예결특별위 삭감 예산 본회의 부활시켜 논란

거제시의 2015년 예산 규모가 올 당초예산 보다 197억원이 늘어난 6213억원으로 확정됐다.


거제시의회(의장 반대식)는 지난 19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173회 시의회 2차 정례회를 갖고 이같이 확정했다며 21일 이같이 밝혔다.

이날 정례회에선 ▲2015년도 세입·세출 예산안 ▲2015년도 기금운영 계획안 ▲2014년도 제2회 추가경정 세입·세출안 등을 의결했다.

거제시의 2015년 예산은 6213억원으로 이는 2014년도 당초예산 6016억원 보다 197억원이 증액된 규모다.

이 중 일반회계는 5552억원으로 2014년 당초 예산 5309억원 보다 243억원이 증액된 규모이며, 특별회계는 661억원으로 2014년 당초 예산 706억원에 비해 45억원이 감액됐다.

또 일반회계 중 세입예산은 지방세 1700억원을 비롯 세외수입 188억, 지방교부세 917억, 국도비보조금 1900억원 등 5552억원이다.

또 세출예산으로 진목초등학교 힐링운동장 잔디설치 등 지원, 고현시가지 주차장 조성 등 36건에 31억7872만원을 삭감 조정해 예비비로 편성했다.

진양민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한정된 재원으로 늘어나는 행정수요와 시민의 다양한 욕구를 반영하기 위해 포괄적·선심성 예산은 가급적 지양했다"며 "지역 현안사업과 거제시 미래성장 확충에 주안점을 두고 심사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본회의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시기가 부적절하다며 삭감된 공공체육시설 부지매입 등 3건 29억5914만원을 본회의 표결을 거쳐 부활시키면서 해당 예결특위가 반발했다.

익명을 요구한 A 예산결산특별위원은 "정책적 판단이 중요한 상황에서 예산 삭감을 주창한 예산결산특별위원 중 일부가 본회의에서 예산 부활에 찬성표를 던진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부결 예산을 본회의에서 일부 의원의 의견을 빌어 부활한 것은 정책의 선·악을 떠나 코미디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반대식 거제시의장도 “본회의에서 예산 수정안을 상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질타했다. 거제/이상욱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