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금곡농협 조합장 선거에 출마 예상자로는 3선에 도전하는 김만식(66) 현 조합장과 변화와 혁신을 강조하는 김종호(55) 전 이사가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지난 3번의 조합장 선거에서 낙선을 경험한 정의도(56)전 이사가 출마를 저울질하며 고심하고 있다.
2파전 내지 3파전으로 전개될 이번 조합장 선거에서 장기집권의 사슬을 끊어낼지 아니면 3선 도전에 성공할지가 최대 관심사다. 현직 프리미엄을 앞세운 현 조합장과 현 조합장의 표를 얼마나 잠식하느냐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이곳 조합원들은 전망하고 있다.
김만식 조합장은 지난 2006년 11대 조합장으로 취임해 오랜 기간 동안 금곡농협을 맡아 경영해 왔다.
그는 "현재 농촌과 농업의 현실은 WTO나 FTA 등 크나큰 장벽이 가로막고 있어 너무나 어려운 실정에 놓여 있다" 며 "그동안 금곡농협의 조합원 및 고객들의 소중한 가치를 위하여 최선을 다해 노력해 온만큼 3선 도전으로 금곡농협 발전의 방점을 찍겠다"고 출마의 변을 전달했다.
그는 "이를 위해 안정적인 신용사업 신장과 함께 농촌농협의 현실에 맞는 선별장 활성화와 주유소 사업 등 경제사업분야에 집중을 통한 성장으로 농민의 권익신장은 물론 실익증진에 금곡농협의 모든 역량을 쏟아 부을 것"이라며“농협 운영의 핵심은 조합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그들의 생활 발전을 돕는 것이며 조합원들의 권익 보호와 복지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종호 전 이사는 “기존의 인물이 새로운 조합장이 되면 어려움에 처한 농촌농협을 발전 성장 시킬 수 없기 때문에 새롭게 물갈이를 해야 한다" 며 ”침체되어 있는 조합의 변화와 혁신으로 조합원 실익을 이끌어 내고 새로운 금곡농협을 만들에 가는데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각오를 다지고 있어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다.
그는“작지만 강한농협을 만들기 위해 농협운영의 투명성 제고로 작목별 지역적 특성을 살려 영농 특성화 지원체계를 이루겠다”며 “고령화되고 있는 조합원들을 위해 건강, 생활편익, 영농지원 등 판매 사업을 통한 모든 생활기능을 조합원들의 새로운 생활문화에 접목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이사는 “농민과 조합을 위해 봉사한다는 마음을 한시도 잊은 적이 없다”며 “현재 금곡농협이 처한 현실을 직시해 부단한 혁신과 조합원과 농민들과의 화합 및 소통으로 금곡 농협의 장래를 보장하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정의도 전 이사는 “현재 출마여부를 고심하고 있다”며 “만일 출마하게 되면 현재 어려움에 처해있는 농업인 조합원들의 어려움을 도와주고 혜택을 줄 수 있는 협동조합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배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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