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는 놓치고 싶지 않는 나의 꿈! 나의 인생!-(48)
다시는 놓치고 싶지 않는 나의 꿈! 나의 인생!-(48)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4.12.25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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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부/시인·수필가

 
생명의 모태(母胎) 자연환경(自然環境)을 보존하자!

본래 인간의 영지는 자연과의 조화 없이는 살아가는 것도 행복을 얻는 것도 불가능한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 만물에 영(靈)을 인정하여 숭배하고 혹은 우주, 자연의 총체를 통솔하고 있는 초자연의 당체 및 법을 상정(想定)하여 이에 명합(冥合)하려고 각종 제사를 올려 온 것이다. 오늘날 인간은 자연을 초월하는 존재라고 생각하여 눈앞의 욕망에 미혹되어 파괴와 오염을 진행시켜 버린 것이다. 이는 자연에 대한 반역임과 동시에 인간 자신에 대한 반역이었다고 해야 할 것이다.

 
생물계, 무생물계를 모두 포함한 자연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생명의 실”이 거미줄처럼 둘러 쳐져서 본래는 전체로서 멋진 조화가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인간이라고 해도 자연의 일부임에는 변함이 없다. 인간이 기술로써 무생(無生), 유생(有生)의 자연을 손상시킨다면 그것은 바로 인간 자신을 손상시키는 일이 된다. 우주의 법칙 자연의 법칙에서 보면 우주 그 자체를 살아 숨쉬는 “생명”으로 포착되기 때문이다.
 
대자연은 인류의 생존에 있어서 유일무이한 모체이며 기반이다. 그것은 다만 육체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인류의 정신적 기반이며 문화, 문명을 흥륭시켜 가는 원천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자연파괴, 손상은 그대로 인류의 쇠퇴, 멸망에도 통하는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반대로 파괴된 자연을 복원하고 풍부한 자연의 리듬을 유지하고 증진시키는 일이야말로 영겁(永劫)에 걸친 인류 번영의 최대의 열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만약 자연이 인류를 지탱하고 있는 힘을 상실하면 한 민족, 국가의 쇠퇴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지구적 규모의 자연 파괴현상을 고려한다면 인류의 문화, 인류의 생존력 그 자체를 상실하는 절대전멸의 순간까지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 즉 “내적 파괴”가 “외적 파괴”와 긴밀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면 “내적 조화”가 “외적 조화”를 가져온다는 것도 또한 필연적인 해법이 되는 것이다.
 
지구를 황폐로부터 구제하려면 우선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자연도 인간도 유기적 연관을 갖는 <생명 있는 존재>이며 자연에 대한 외경(畏敬)을 갖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자연은 인간의 종속물이고 자유로이 개조할 수 있다는 소유물로 보는 견해 착오를 시급히 바꾸어야 한다. 인간은 자연을 소유하고 있으나 자연도 인간을 지배하고 있는 것이다.
 
지구의 자연 회복력을 초월하는 커다란 공해가 가해진 경우는 인류의 영지가 총결집 되어야 인류의 멸망을 막을 수 있다. 특히 오늘날 실정을 살펴보면 병든 자연에 대한 진단과 치료법의 확립과 구체적인 회복을 위한 실행이 모든 학문과 경험을 집대성하여 처방함으로서 파멸을 막는데 이바지 할 것이다. 지구 생물집단의 최고 고등동물인 인간이 스스로 지구를 죽음으로 몰고 가서는 안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치가도 경제인도 학자도 서민도 스스로 가능한 모든 노력을 가께서는 안 될 것이다. 한편으로는 자연보호를 부르짖고 한쪽으로는 자연파괴를 일삼는 일이 자행되고 있는 현대야 말로 모든 사람들의 지혜를 모아 생명의 모태인 자연환경 살리기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 또한 새로운 지구환경 보존을 위한 <자연학>의 확립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한다.

현대사회가 직면한 “공해”라는 함정은 자연의 파괴와 오염이라는 결과를 발생시키지만 그것은 인간존재 자체에 대한 반역이기도 하다. 이 문제 해결의 근본적인 방도는 인간존재 본원을 구명하고 환경과의 조화를 위한 일체화를 도모해 가는 가운데 해답이 있을 것이다. 공해는 핵무기와 함께 인류공동의 적이라고 생각해야 할 것이다. 이에 대한 강력하고 신속한 대책이야말로 21세기 최대의 과제로 될 것이다. 따라서 공해 예방에 대한 운동을 거부하는 개인이나 단체, 국가는 이유를 불문하고 인류 전체의 적이 된다.

공해와 전쟁은 인류의 생존권을 위협한다는 점에서 본질적으로 같다고 생각한다. 사실 농약을 만드는 기술과 독가스를 만드는 기술은 본래 같은 것이다. 환경오염이라는 현상의 그늘에 숨겨진 인간의 어리석음과 싸우는 것은 전쟁을 소멸하는 길에도 통하는 법이다. 환경보호를 위해 세계적인 연대와 협력을 깊게 해 갈 필요성을 통감한다. 빠른 시일 내 세계의 지도자가 이데올로기나 감정의 아집을 초월하여 모든 영지와 경험을 결집하여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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