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람의 뇌를 다룬 드라마가 인기를 얻으면서 뇌 건강에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뇌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조직과 기관, 신경 등 모든 유기체를 통솔하는 지휘부라고 할 수 있으며, 나아가 뇌는 인간의 건강과 장수를 책임지고 있는 생명발전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므로 뇌를 젊고, 건강하게 경영한다는 것은 자신의 몸을 건강하게 지켜가는 지름길이라 할 수 있다.

나이가 한 살씩 더해지면서 기억력이 예전같이 않다며 혹여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지 상담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외출할 때마다 현관문을 잠그고 나왔는지, 가스 불은 제대로 껐는지 몇 번씩 들락날락 하게 되고, 회사 동료의 이름이 갑자기 기억이 나질 않아 무안했던 경우 등 누구나 건망증이나 기억력 감퇴로 난감했던 경험을 가지고 있다.

사람의 뇌는 나이가 들면서 노화되기 마련이지만 생활습관, 유전적인 요소, 생활환경 등에 따라 그 속도가 다르다. 따라서 뇌 건강을 위해 조금만 노력을 기울인다면 노화를 늦출 수 있다.

뇌를 젊고, 건강하게 경영하기 위해서는 먼저 부지런히 머리를 써야 한다. 실제로 발명가나 예술가들 중에는 장수하는 경우가 많은데, 예술가로 알려진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67세로 생을 마감하기까지 해부학, 철학, 발명, 건축, 동식물 등 다방면에서 방대한 업적과 기록을 남겼다. 이는 좌뇌와 우뇌를 균형적으로 충분히 활용하였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한다.

머리를 쓰기 위해서는 조건반사를 비롯한 온몸의 움직임뿐만 아니라 시각과 청각 및 기타 감각기관이 필요하기 때문에 뇌와 몸이 건강해지는 것이다. 그런 만큼 부단한 학습을 통해 열심히 머리를 쓰는 것은 건강을 유지하고 인생의 기쁨을 향유하기 위한 가장 좋은 약이라 할 수 있다.

더불어 다빈치처럼 좌뇌와 우뇌를 균형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뇌 건강에 도움이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언어능력, 논리력, 기억력, 계산능력을 주관하는 좌뇌를 주로 사용하는데, 화를 내거나 미워하는 마음을 오래 지니면 질병을 유발하는 해로운 물질이 분비되며 이것이 좌뇌의 지배를 받는 아드레날린 계통의 독성 호르몬이다. 따라서 지나치게 좌뇌에만 의존하는 생활은 가급적 피하고 우뇌를 자주 써야 뇌 전반의 균형이 좋아지면서 두뇌 기능과 건강이 함께 신장될 수 있다. 우뇌를 쓰는 좋은 방법은 즐거운 마음과 긍정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생활하는 것이다.

음식을 통해서도 뇌의 젊음을 지켜나갈 수 있다. 신선한 채소와 과일에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여 노화를 촉진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한다. 활성산소를 중화하는 데는 블랙 푸드도 효과적이다. 검은콩, 검은깨, 검은쌀 등과 같은 블랙 푸드에는 ‘안토시아닌’이라는 색소 성분이 많이 들어 있는데, 이는 건강을 해치고 노화의 주범인 활성산소를 제거해주며,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준다.

간식거리로 많이 애용되는 호두, 잣, 땅콩 등의 견과류도 두뇌발달에 도움을 주며, 노화예방에 좋다. 또한 오메가3지방산이 풍부한 고등어, 연어, 참치, 호두, 호박씨와 같은 식품 또한 뇌 건강에 도움이 된다. 뇌의 건강과 젊음을 유지하는 데 꼭 필요한 물질 가운데 하나가 아세틸콜린 성분이다. 많이 분비될수록 기억력과 분석 능력이 높아지기 때문에 건망증이나 치매와 같은 질환도 예방이 가능하다. 그 원천으로 가장 좋은 음식이 콩과 콩을 가공한 식품이다.

뇌의 노화를 막는 데 있어서 운동도 중요하다. 걷기, 달리기, 자전거 타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을 꾸준하게 하면 건강은 물론 뇌 기능의 감소를 막고 뇌를 젊게 만든다고 한다.

더불어 뇌 건강을 위해서 잊어버리는 능력도 필요하다. 나이가 들면서 소소한 일에도 집착하게 되고 일에 대한 생각이나 걱정이 많아지게 되는데, 뇌가 편히 쉴 수 있도록 괴롭고 부질없는 기억이나 스트레스는 빨리 떨쳐버리는 게 뇌 건강을 위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