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문화
커피문화
  • 배병일기자
  • 승인 2014.12.29 1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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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용옥/진주 커피플라워 대표

 
앞집 옆집 윗집마다 커피 전문점이고 24시간 1,2,3층이 카페로 이뤄진 곳도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밥보다 커피만 마시며 살고 있나 할 정도로 의구심이 든다.

가장 커피를 많이 소비하는 나라가 필란드가 1인당 12kg를 소비하고 노르웨이가 9.9kg , 덴마크, 네들란드, 스웨덴, 스위스,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브라질, 캐나다, 독일 그리스 프랑스 북유럽 국가들이 커피소비량이 많다.

우리나라의 커피 소비량은 1.8kg으로 50위권 밑으로 밀려난다.
 

문화와 식생활 습관으로 커피 소비양의 차이가 많겠지만 유럽 국가는 카페에서 마시는 것 보다는 가정과 일상생활 속에서 마시는 경우가 많고 우리나라의 커피 소비는 대부분 카페에서나 다른 음료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유럽 국가를 다니다 보면 우리나라처럼 크고 화려한 대형 카페를 쉽게 보기가 어렵고 대신에 식사나 대화하면서 우유, 주스, 커피 메이커로 추출한 커피가 늘 준비되어 있어 자연스럽게 커피를 음용하고 있다. 

“자연스럽다.”

문화는 자연스러워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아직 우리나라의 커피문화는 자연스럽지 못한 것 같다.


마땅한 창업 아이템이 없어 선택하거나 어렵지 않은 일 인듯하여 카페가 오픈하다 보니 커피를 처음 만지는 바리스타가 커피를 추출하고 커피 맛을 모르는 청년들이 손님에게 맛있는 커피라고 서빙을 하고 있으니, 소비자들 역시 술이라 함은 소주가 대한민국의 전통주이고 진리인 것처럼 마시고 취하고 있으며, 커피라 함은 쓰고 달달해야 커피로 알고 있는 것이 현실정이다.

소주와 밀크커피가 우리나라의 맛의 기준이라 하여 나쁠 것은 없지만 세계적인 음식과 음료가 되기 위해서 단순하면서 다양하며 깊고 풍부해야 한다.

소주의 쓴맛에 인생의 쓴맛을 논하고 취하고 있지만 소주의 다양한 맛을 이야기하는 사람은 몇 명이나 될까?

커피 한잔을 하면서 커피가 가진 다양한 맛을 미각에서 즐기며 지인들과 담소를 즐기는 사람은 몇 명이나 될까?

커피가 일상 생활속에 자연스럽게 묻어나기 위해서는 맛의 다양성을 알고 미각의 즐거움을 느껴야만 재미있고 즐겁고 깊은 소통과 대화가 오갈 수가 있다.

대한민국이 막걸리의 청주가 소주 소비만큼 늘어나고 블랙커피가 가진 깊고 넓은 맛을 이해하고 즐기며 원두 소비가 1인당 3kg 소비하는 시대가 되면 노사 문제, 부부의 대화, 황혼이혼, 자녀들과 소통, 안전 불감증, 정치들의 갈등과 불신에서 벗어 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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