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스토브리그, 동계 전지훈련 다수 유치
남해군이 동계 전지훈련지로 인기 고공행진 중이다.
군은 최근 전국초등학교 축구리그와 실업축구팀을 유치하고, 프로축구팀 등 전국 각지에서 동계훈련 문의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5일 이같이 밝혔다.
동계전지훈련 팀을 보면 제6회 남해보물섬컵 전국초등축구 스토브리그가 초등학교 축구부 14개 팀 4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해 12월 27일부터 5일까지 열흘간의 일정으로 상주한려체육공원에서 펼쳐졌다.
또한 지난해 12월 15일에는 창원 FC가 동계 전지훈련을 시작했고 매년 전지훈련으로 남해를 찾고 있는 수원삼성 블루윙즈, 상주상무 축구단도 이달 예약을 해 둔 상태다.
복싱의 경우 국군체육부대(상무)가 5일부터 25일간의 일정으로 남해실내체육관 등에서 전지훈련에 들어가며, 국가 대표팀은 16일부터 훈련에 돌입해 15일간 남해에 머물 예정이다
이처럼 군이 동계 전지훈련지로 각광을 받는 이유는 겨우내 평균 영상 10도를 기록할 정도로 중부지방과 비교할 수 없이 따뜻할 뿐만 아니라, ‘맨땅’ 구장이 아닌 사계절 푸른 천연 잔디구장에서 마음껏 훈련 할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게다가 군내에 있는 잔디구장에서 훈련을 하면 선수들이 부상을 줄일 수 있고, 잔디 적응력도 키워 경기력 향상에 큰 도움을 가져다 준다는 장점도 전지훈련 팀의 유치에 한 몫을 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엔 354개 팀 총 4만3000여명을 유치해 경남도 내 전지훈련 유치 실적 1위를 차지했다.
군은 전지훈련 팀에게 인조구장 무료 사용, 10일 이상 사용 시 30% 천연구장 사용료 감면 등의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군내 관광지 무료 관람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군은 동계훈련기간인 오는 3월까지 300여개 팀 3만여명의 전지훈련 팀이 남해를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남해/하일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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