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박원순의 승리
개인 박원순의 승리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1.10.04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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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서울시장 경선에서 시민후보인 박원순 변호사가 민주당의 박영선 후보를 누르고 당선되었다. 이로써 박원순 변호사는 정계진출 한 달도 되지 않아 서울시장 선거에서 야권의 단일후보를 거머쥐었다. 참으로 격세지감의 일이다. 민주당은 그들 자신들의 표현대로 집권의 경험이 있는 50년 정통 정당이다. 그런 역사를 가진 정당이 한 유명개인에게 유력한 공직후보를 손도 써보지 못하고 넘겨주고 말았다.


이런 현상이 정치권의 표현대로 민주당에 대한 불신 때문인지 아니면 제도권 정당의 위기인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지만 변화의 바람은 이미 불기 시작한 모양이다. 이런 흐름은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 뿐 아니라 내년 총선 그리고 대선에까지 이어질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방식으로 후보에 선출된 사람이 당선될 가능성이 그 어느 때 보다도 높게 되는 것 또한 당연한 이치이다. 이번 후보 단일화에 대한 여론조사에서도 박원순 후보의 시장 당선가능성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민주당이라는 조직까지 가세한다면 박원순 후보의 서울시장 당선가능성은 더 커질 것이다.

이제 정치에의 진출과 성공은 기존의 정당을 거치지 않고도 얼마든지 가능한 시대가 되었다. 국민들의 정치 불신 때문일 수도 있고 디지털기술의 발달에 따라 개인홍보가 극대화 되는 시대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기존 정치권이 이러한 변화를 어떻게 받아 들이느냐에 따라 정치적 발전의 계기가 될 수도 있고 기존 정치권의 공멸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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