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실크산업 부흥 계기돼야
진주 실크산업 부흥 계기돼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1.10.04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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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에 건립될 실크산업혁신센터 관련 국비 52억 원이 확보되었다는 낭보이다.


정부는 내년 예산안에 실크산업혁신센터 건립비를 비롯한 관련 예산을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실크의 본 고장인 진주에 새로운 형태의 실크 전문 기관이 들어설 전망이다.

진주는 원래 실크의 본산지였다. 그랬던 것이 산업화의 물결에 따라 이제는 그 명맥만 겨우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크를 만들던 누에가 이제는 약용으로만 이용된다니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다.

섬유산업은 시대를 넘어서 시장이 존재하는 분야이다. 사양산업이라고 하던 대구 섬유가 패션을 가미함으로써 다시 탄생한 것처럼 우리가 매일 입어야 하는 옷을 만드는 섬유산업은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고부가가치 산업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무궁한 영역이다.

지금부터라도 패배주의에서 벗어나 진주 실크를 혁신시키기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인다면 적어도 10년 안에 실크가 진주를 먹여 살린다는 말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 진주에는 대학이 많다.

이들 대학에 실크 연구를 전담시키고 지자체와 기업들이 서로 협력한다면 실크 또한 충분히 부활할 수 있는 분야라는 게 우리의 생각이다.

이탈리아의 예를 들 것도 없이 패션분야의 유명 기업이 꼭 대도시에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진주 같은 역사적 전통을 가진 소도시에서 실크를 소재로 한 세계적인 유명 브랜드와 디자인이 나오지 말라는 법이 없다.
실크산업혁신센터 예산 확보를 계기로 진주에서 진정한 의미에서 실크혁신이 나오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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