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 10분 비수술치료로 탈출
허리디스크, 10분 비수술치료로 탈출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5.01.07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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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원/새움병원 척추외과 원장
▲ 박용원 새움병원 척추외과 원장

40대 주부 차모씨는 계속되는 허리통증으로 병원을 찾았다. 3년 전 허리디스크로 시술을 받은 적이 있는 차씨는 설마 하는 마음에 찾아간 병원에서 디스크가 재발했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들었다. 그동안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것이 후회됐지만 다시 발병하리라곤 생각조차 못했다. 병원에서는 재발의 위험을 낮추기 위해 수술을 권했지만 수술에 대한 부담감과 두려움이 커 망설임 끝에 수술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비수술치료를 받기로 했다.


최근에는 디스크 치료에 있어 회복기간이 긴 수술치료보다는 짧은 시술시간과 빠른 회복기간을 자랑하는 비수술치료가 각광받고 있다. 비수술치료는 기존의 10㎝ 이상 절개하는 수술과 달리 30분의 1 정도에 불과한 3㎜의 작은 절개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해 시술 후유증은 물론 흉터도 남기지 않는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대부분의 비수술치료의 경우 튀어나온 디스크를 수축, 응고시키거나 약물로 염증을 가라앉히는 방법 등으로 탈출한 디스크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를 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었다. 그 반면 수핵성형술 디스크케어는 시술시간과 회복기간이 짧은 비수술치료지만 탈출된 디스크를 잘라내 제거할 수 있어 근본적인 치료까지 가능하다.

기존의 수핵성형술이 1㎜의 가느다란 주사바늘을 디스크(추간판)에 삽입해 돌출된 디스크를 바늘 끝에서 방출되어 나오는 고주파의 열에너지를 쏘여 수축, 응고시키는 방법이라면, 디스크케어의 경우 절개부위가 3㎜ 정도로 보다 크지만 아주 가는 펀치가 캐뉼라(관)를 타고 들어가 탈출된 디스크를 잘라내 제거 한 후 고주파를 쏘여 디스크를 다시 한 번 수축, 응고시키는 방법이다. 때문에 탈출된 디스크를 제거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뿐 아니라 제거 후 재차 고주파를 쏘여 수축, 응고시키기 때문에 재발위험이 높은 디스크치료에 있어 매우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

또 10㎝ 이상을 절개해 탈출된 디스크를 제거하는 절개 수술의 경우 척추 주변의 근육이나 뼈와 신경을 건드려 혈관손상 혹은 근육손상, 관절손상 등의 합병증 위험이 크지만 디스크케어의 경우 이러한 위험들이 없기 때문에 비수술의 단점을 보완하고 수술의 장점만을 가진 시술 방법이라 말할 수 있다.

한 가지 주의 할 점은 수핵성형술 디스크케어의 경우 아직 대중적으로 시술되고 있지 않고 특수 장비와 고도로 숙련된 기술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전문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에게 시술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므로 시술 전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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