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민에 첫 인사를 드리며
경남도민에 첫 인사를 드리며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5.01.07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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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향/시인.한국문인협회 회원

경남은 지난 해 거제도 전쟁문학사에 관한 심포지엄을 위해 2박3일 다녀온 후라 친숙하던 터에 이렇게 지면으로 경남도민들에게 인사드리게 됨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과거의 슬픔과 아픔을, 이제는 기쁨과 행복으로 변화시켜, 멋진 경남과 거제의 미래를 생각해 보며 떠나왔던 터라, 제 마음이 하늘에 닿았는지 지면을 통해 만나게 된 줄 믿습니다.

2015년 을미년은 양띠 해입니다. 양은 순하고 주인 말을 잘 듣지만, 아니면 절대로 말을 듣지 않는 멋진 동물이기도 하지요. 착한 양은 살아서는 인간에게 무한 봉사를 하고, 죽어서도 털이며, 고기며 모든 것을 인간을 위하여 내어 놓으니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리요. 2015년은 양처럼 무한 봉사와 나눔과 깊은 사랑을 하며, 지구란 푸른 별에 서로가 서로를 위해 더 주고픈 한 해가 되기를 손 모으는 한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경남에 대하여 보곱고 그리운 것이 많은데, 아직은 제대로 찾아가 보지 못해 늘 아쉬운 미지의 희망봉같은 지역이기도 합니다.
언제나 생동하고 무언가 해 낼 듯한 이름의 '경남도민'을 위해 저의 시 한수를 선물로 낭송해 드리겠습니다. 가만히 눈 감고 귀 기울여 들어 보시면 봄 종달새소리처럼 들리실 겁니다.

잔고(殘高)/ 시인 오선장 이계향

그대 인생의 잔고는 얼마인가
사랑의 잔고는 얼마이며
행복의 잔고는 얼마이며
희망의 잔고는 얼마인가
그대가 태어날 때 가지고 온
선의 잔고는 얼마인가
오늘을 돌이켜
봉사의 잔고는 또 얼마인가

을미년 새해가 밝은지 며칠 지났습니다. 멋지고 아름다운 한해를 살아 갈 2015년을 위하여, 오늘은 조용히 내 생의 잔고를 점검해 보며 남은 것을 무엇이며 모자라는 것은 또 무엇인지 생각해 보며 채우고 또 채워서 신나고 즐겁고 행복한 2015년이 되셨으면 합니다.
작고, 적은 동물도 인간을 위하여 모든 것을 내어 주는데, 만물의 영장인 인간은 과연 이 우주에 무엇을 위하여 사는 것인지, 널리 세상을 이롭게 사는 길이 무엇인지, 분단의 조국 앞에 서서 흐르는 강물은 무슨 소리를 내는지, 우리가 진정 찾는 것은 무엇인지, 새해 벽두에 한번쯤은 생각해 보며 짚어가는 지혜도 필요하리라 믿습니다.
아시아의 보고(寶庫)인 경남도민들은 자랑스런 경남을 위하여 한발 한발 , 한손 한손, 한 마음 한 마음 , 한 사랑 한 사랑 , 한 행복이란 꽃을 피우기 위해 눈빛도, 맘 빛도 향기롭다면 2015년은 결코 외롭지 않을 것이며, 다 같이 지구에 온 배달민족의 홍익사랑으로 지구촌 모두가 우르러 볼 태극의 기상과 무궁화 향기로 자신도 신명나고, 도민도 행복해 한사위 춤 출 것이리라 믿습니다. 장애는 넘어라고 있는 것이라 말했던가요? 가난은 이기라 말했던가요? 세상 돌아 보아도 혼자일때 웃어요. 다시 돌아다 보면 서로 웃고 있을 거에요. 지구촌 모두가 다 웃는다면 이 곳이 바로 천국일 거예요. 웃는 얼굴로 세상을 살아간다면, 자신도 행복하고 남도 즐겁고, 사회도 밝아질 겁니다.
부모님 귀하게 모시고, 자식 마음으로 깊이 사랑하면, 세상은 어디롤 가도 모두 다 내 부모님이요, 내 가족이리니 그 중에 제일 으뜸은 사랑이라. 희망이 없을때 경남도민 여러분부터 희망이 되어 보셔요. 시인은 믿습니다. 경남도민께서 지구촌 제일의 멋진 지구인이라는 것을. 2015년이 희망으로 가득하길 빌며 경남도민 여러분 사랑합니다.

오선장 이계향 시인은 방송대 법학과 1회 졸업생으로 월간 스토리문학 "잃어버린 신발"외 2편으로 등단한 뒤 한국문인협회 정회원, 한올문학 수석 부회장. 한국스토리문학 이사. 시 낭송가로 활동하고 있다. 처녀시집 "사랑의 그리움 그대는 아는가" 외 12권의 시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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