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이 되면 성형외과는 중고등학교 여학생들의 쌍꺼풀 수술로 병원이 바빠진다. 한국인은 동양인으로 몽골리안이기 때문에 눈의 크기가 작고 눈꼬리가 위로 올라가서 답답하고 사나워 보인다. 사나워 보이는 이유는 보통 몽고주름이 내안각에 위치하고 눈꼬리가 위쪽으로 올라가 있기 때문이고 쌍꺼풀이 없어서 눈위아래틈새가 좁기 때문에 답답해 보이는 경우가 많다. 쌍꺼풀이 없는 중고등학생들은 이성에 대해 관심이 증가하는 이 시기에 좀 더 크고 예쁜 눈에 대하여 관심이 증가하기 때문에 쌍꺼풀을 일시적으로 만들 수 있는 쌍꺼풀 테이프나 쌍꺼풀 풀을 이용하여 자기가 원하는 크기의 쌍꺼풀을 만들고 다니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이렇게 일시적으로 만든 쌍꺼풀은 답답한 눈을 크고 시원하게 만들고 인상을 밝게 만들기 때문에 상대방에게 좀 더 좋은 인상을 주고 대인관계가 훨씬 좋아지는 것을 느끼게 만든다. 따라서 새로운 학기나 진학을 앞두고 상대방에게 좀 더 예쁘고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 겨울방학을 이용하여 많은 여학생들이 눈성형을 하게 된다. 눈을 뜨는 기능에 큰 문제가 없이 쌍꺼풀이 없는 사람들은 쌍꺼풀 수술만으로 크고 예쁜 눈을 만들 수 있는데, 대부분의 경우에 내안각 앞쪽에 몽고주름이 있기 때문에 이 몽고주름을 없애주는 앞트임을 함께 시행해주는 것이 훨씬 이미지를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만들고 눈의 옆길이도 길게 만들 수 있다. 만약에 앞트임을 하였는데도 눈의 옆길이(좌우틈새)가 짧은 경우는 뒷트임을 하여 눈을 더 길게 만들어 줄 수 있다. 그러나, 뒷트임 수술은 앞트임 수술 보다 그 효과가 미미하고 환자에 따라서 수술을 해줄 수 없는 환자들이 있기 때문에 수술에 적응이 되는 환자의 선별이 중요하고 효과가 없을 환자를 수술하게 되면 흉터 부작용을 야기할 수도 있다. 눈을 예쁘게 보이게 하기 위하여 색깔이 다양한 써클렌즈를 중고등학교 때부터 많은 여학생들이 끼고 다니는데 이는 눈을 뜨는 근육인 눈꺼풀올림근과 올림근막에 과도한 힘을 주게 되어 이 근육과 근막의 퇴행성 변화를 초래하게 한다. 따라서, 안경을 사용하는 친구들에 비해 장기적으로 1년에서 2년 이상 렌즈를 착용한 아이들은 안검하수(눈뜨는 기능이 약해져서 눈을 크게 뜨지 못하고 각막이 다 노출되지 않고 1mm 이상 덮혀서 잠이 오는 것처럼 보이는 것을 말함.) 증상을 보이게 된다. 이러한 눈뜨는 기능이 약한 사람들이 쌍꺼풀 수술을 원하는 경우에 그냥 쌍꺼풀 수술을 시행하게 되면 잠이 오는 눈 상태에서 위눈꺼풀에 줄만 하나 더 생기는 효과 밖에 없기 때문에 전혀 예쁘지가 않고 쌍꺼풀도 잘 만들어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쌍꺼풀의 크기도 커 보인다. 따라서 이러한 환자들은 꼭 수술 전에 눈뜨는 근육의 힘을 잘 검사하여야 하고 현재 안검하수의 상태가 경증인지 중등도인지 중증인지를 정확히 의료진으로부터 설명을 잘 듣고 본인의 상태에 맞는 안검하수교정수술이나 눈매교정수술을 함께 받아야만 쌍꺼풀이 예쁘게 제대로 만들어 진다. 이러한 안검하수 교정수술은 상태에 따라 다양한 수술 방식이 있다. 위눈꺼풀올림근막만을 조작하여 교정하는 방법, 올림근막과 올림근육을 함께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안검하수가 진행이 많이 되었을수록 퇴행성 변화가 더 많이 와있기 때문에 더 많은 교정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러한 경우는 수술 후에 눈이 잘 감기지 않기 때문에 눈에 여러 가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수술 후에 눈을 잘 감고 잘 수 있도록 잘 때는 안연고를 듬뿍 넣고 테이프을 이용하여 눈을 감고 자도록 하여야 하고 평상시에는 눈이 건조하지 안도록 점안액과 안연고를 자주 넣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안검하수 수술은 눈을 뜨는 근육을 조작하는 수술이기 때문에 수술 후에 양쪽 눈의 뜨는 힘이 달라서 재교정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자주 있다. 수술 후 1주일째에 많은 차이가 나는 경우(2mm 이상의 차이)는 바로 교정해주는 것이 좋고 그렇지 않는 경우는 충분히 붓기가 빠지는 2주까지는 경과를 지켜보는 것이 좋다. 그래서, 쌍꺼풀 수술을 받을 때에는 꼭 의료진에게 안검하수의 유무와 정도를 함께 설명을 잘 듣고 수술하는 것이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