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물을 마실까?
어떤 물을 마실까?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5.01.12 18: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황용옥/진주 커피플라워 대표

 
어떤 물을 마실까?

커피나 차 관련 카페를 시작하면 어떻게 인테리어를 꾸밀 것인가 고민보다는 어떤 물을 사용할까 고민하는 것이 카페가 대박 나고 오랫동안 장수할 수 있는 노하우다.

커피, 녹차, 홍차를 추출하면서 맛이 달라지는 이유는 재료의 성분이나 물을 끓이는 온도 차이로 변하기도 하지만 물이 바뀌어 맛이 변하는 경우가 더 많다.

가뭄이 심하거나 물을 많이 사용하는 여름철이면 다량의 이물질이 물에 포함하게 되고 그로 인해 염소 사용량이 늘어나게 되거나 응집, 침전, 여과, 정수과정의 시간이 부족하여 깨끗한 물을 가정으로 보낼 수 없는 경우가 생기게 된다.

가정에서는 염소사용으로 인한 소독약 냄새나 미세한 불순물을 더러 확인되는 경우가 있고 완벽하고 깨끗한 물을 상수도관을 통해 가정으로 보낸다 하더라도 오래된 상수도관 내부의 부식과 누수로 인하여 오염되는 경우가 더 많고 그로 인한 유지 보수에 막대한 비용이 지불되기도 한다.

2014년 작년 같은 경우엔 오염도를 확인할 수 있는 필터를 15일에서 한 달마다 교체해야 할 필터가 하루 만에 오염되기도 하고 2~3일마다 필터 교체를 하다 수자원공사나 시청에 전화를 해 보면 상수도 교체 공사중이라는 말만 듣게 된다. 아무쪼록 2015년도 진주시 상수도 교체비로 20억 원을 예산했다고 하는데 장시간 공사를 할 것이 아니라 신속한 교체로 인하여 맑고 건강한 물을 하루라도 빨리 가정에서 마실 수 있도록 진행 했으면 한다.
수돗물에 대한 불신으로 생수 시장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데 1890년도 북천물장수가 삼청동공원에 있는 약수터 물을 공급하였다 하고, 1912년 충청도 초정리 약수를 판매를 시작으로 1995년 정부에서 “먹는 물 관리법‘을 제정하고 생수 판매를 합법화 하면서 대한민국의 생수 시장은 크게 성장하였다.

백두산 천지부터 제주도 한라산, 동해 심층수까지 좋은 물이 있다면 생수 회사, 지자체에서 판매를 열을 올리고 있고 유럽의 프랑스 온천수 에비앙 지역부터 캐나다 만년설과 남태평양 외딴 피지 섬나라에서까지 국내에 셀 수 없을 정도의 다양한 생수가 수입되고 있다.

생수 회사마다 청청 지역, 높은 산, 바다 깊숙한 곳에서 끌어왔다고 홍보를 하고 있지만 정확히 어디서 취수를 했는지 어떻게 정수처리 했는지까지 꼼꼼히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현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생수 라벨을 보게 되면 오존(Oz)처리를 하게 되면 “Mineral Water”라고 표기를 하고 있고 오존처리를 하지 않으면 “Natural Mineral Water”를 표기하게끔 되어있다.

고도정수처리를 하는 상수도나 생수의 오존처리에 대한 장단점이 있지만 생수는 맑고 깨끗한 물을 가공하지 않고 그냥 마시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다.

음식 음료 실내인테리어를 할 때 가장 자연스러운 것이 가장 아름답다 라고 생각하는데 마시는 물도 가장 자연스러움이 가장 맛있는 물이라 생각한다.

조만간 국제유가처럼 생수 값이 매일 아침 뉴스나 신문에 나오는 시절이 얼마 남지 않은 듯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