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국내건설 수주액 7조3466억원
지난해 11월 국내건설 수주액 7조3466억원
  • 배병일기자
  • 승인 2015.01.12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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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대비 2개월 연속 감소세, 공공·민간부문 모두 감소

지난해 11월 기준 국내 건설수주액이 전년대비 12.0% 감소했다.


대한건설협회가 12일 발표한 국내건설 수주동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이 7조3466억원으로 전년동기(8조3469억원)대비 12.0%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8조9165억원)보다 17.6% 줄어든 규모다.

공공부문은 수주액이 2조4881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25.2% 감소했다.

공공부문 공종별로는 토목이 도로교량과 발전송전배전에서의 호조를 제외하고는 SOC(사회간접자본)를 비롯한 여타 공종들의 전반적 부진으로 전년동월(1조7905억원)대비 29.9% 감소한 1조2556억원으로 집계됐다. 공공건축은 상업용, 공업용 및 주거용 등 모든 공종에서 감소해 전년동월(1조5353억원)대비 19.7% 감소한 1조2324억원을 기록했다.

민간부문 수주액은 4조8586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3.2% 감소했다.

공종별로는 토목은 발전송전배전과 토지조성, 기계설치 부문 및 지역 SOC 관련 철도궤도에서 수주 증가로 전년동월(7067억원)에 비해 61.4% 증가한 1조1403억원을 기록했다. 건축은 재건축부문과 사무·상업용, 작업용 물량 및 기타 종교시설 부문에서 증가했지만, 주거용 신규부문의 수주물량이 크게 없어 전년(4조3144억원)대비 13.8% 감소한 3조7183억원을 기록했다.

협회 관계자는 "민간 신규 주거부문에서 비교적 큰 폭으로 감소함에 따라 9월을 정점으로 연초부터 진행돼온 건설경기(수주) 회복세가 감소세로 반전하는 것이 아닌지 우려스럽다"며 "연초 동부건설이 유동성문제와 저가 수주에 의한 수익성 악화로 법정 관리에 들어갔는데 이는 건설업계가 심각한 경영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는 사실을 반증한다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정부의 건설경기 부양의지와 부동산 규제 해소를 위한 부동산 3법의 개정으로 건설시장 상황의 개선을 기대해 볼만해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건설협회에서 조사·발표하는 국내건설공사수주는 통계청의 건설경기동향 조사와 협회 자체결과를 종합해 분석한 자료다. 신규수주 뿐만 아니라 장기계속 공사 및 증액공사 등이 포함됐다. 배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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