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하는 직장인으로 살자
칭찬하는 직장인으로 살자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5.01.15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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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용/한국폴리텍대학 진주캠퍼스 산업설비과 교수

 
요즘 우리 사회는 미디어를 통해 전해지는 모습은 서로 비방하고 반대하고, 폭력과 폭언을 스스럼없이 행동하고, 불특정 다수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인간으로서는 행하지 말아야 되는 인면수심의 현상을 볼 때, 심히 우리사회는 어디로 가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우리 사회의 미래는 어떻게 형성될 것이며, 가족 간의 관계는? 이웃과 이웃관계는? 직장동료와 동료의 관계는? 한 번쯤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미디어의 내용도 아름답고 배우고 따르고 싶은 내용보다, 아름답지 못한 사건들만 보는 것이 일상인 듯하다. 서로 불신하고 반대하며 인간다운 참모습보다는, 비인간적인 내용을 많이 접하고 있는 듯하다. 이제 우리는 협력과 상생의 국익과 개인의 이익을 배가 할 수 있는 새로운 지혜가 필요한 시기인 것 같다.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단기간에 경제성장을 이룩한 대표적인 나라로 부러움을 사는 나라가 되었다. 올 초만 하더라도 국민소득 3만 불, 인구 5,000만 시대를 세계에서 7번째 국가로 3050클럽에 기록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런데 갑작스런 경기 침체와 국내외의 경제 환경에 의해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 우리 경제는 자동차, 조선, 철강, IT, 전자, 석유화학 등 우리 주력산업들이 국제경쟁력에 흔들리고 있다는 소식을 접할 때 매우 염려된다. 지난 반세기 동안 어려운 시기도 여러 번 겪었지만, 그래도 슬기롭게 눈부신 경제 성장만 경험했다. 그러나 지금의 상황은 매우 다른 주력산업 동반 침체 현상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인다. 국가나 가정이나 경제상황이 좋을 때는 잘 모르지만, 어려운 경제 상황에 이르면 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마음의 문화가 형성될지? 아니면 파탄이나 해체 등 극복하지 못할지 경험하지 못해 매우 걱정된다.

취업상담을 위해 기업체 관계자를 만나보면 경기가 좋지 않아 채용을 꺼리고 있으며, 채용 한다면 직업인으로서의 인격을 갖추고 올바른 직업관과 인간성이 바른 사람을 원한다. 기술인 양성의 요람인 폴리텍대학은 기업이 원하는 직업인을 양성하여 기업에 공급하는 것이 목표이다. 직업과 사회라는 교양과목을 개설하여 철저한 교양수업과 3박 4일간의 자체연수원에 입교하여 전문가 초빙의 교양교육과, 산업사회 리드로서의 자질향상을 위해 리드쉽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현장실무적응실습을 통하여 생생한 산업체를 경험하여, 올바른 직업인으로 훈련되고 있어, 요즘 학교에는 구인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우리 속담에“왕대밭에 왕대 난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은 교육과 학습의 효과라 생각된다. 이웃의 집안을 보면 사업가 집안은 사업가로, 교육자 집안은 교육자가, 종교 집안은 성직자가 많이 탄생한다. 그것은 보고 듣고 자란 환경이 학습되고 교육되어 자연스럽게 성장한다고 보인다. 훌륭한 자녀를 양육하기 위해 맹자의 어머님은 이사를 다녔다는 이야기는 잘 알고 있다. 그만큼 교육과 환경은 훌륭한 인격을 갖춘 사람을 양성하기에는 매우 중요한 조건으로 생각한다. 조직의 문화는 그 조직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노력과 바른 가치관을 정립하여, 지도자의 의사결정과 리드쉽으로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게 되는 것으로 생각된다. 가정에는 가훈 학교에는 교훈이 있듯이 진주의 상평동은“남을 칭찬하는 동민이 됩시다.”라는 동훈을 만들어 이웃 간의 정담을 나누고, 소통의 장을 만들고 있다. 사람은 남을 칭찬하면 심성이 맑아져 마음의 여유가 생기고, 넓은 마음과 깊은 생각이 긍정적인 사고를 갖게 해준다.

반목과 갈등, 대립과 극한 경쟁의 구도, 선의의 경쟁보다는 네게티브 경쟁의 구도, 상대의 존경과 사랑의 인간관계가 아닌 하대와 질투의 인간관계, 주차와 층간소음으로 이웃의 갈등 등, 좋은 해법은 없는지? 고민 중 퇴계 선생의 종택을 찾아 종손을 만나는 기회를 가졌다. 먼저 도산서원 입구에 작은 비석에 중국 공자의 종손이 도산서원 돌아보시고 “공자의 고향이 바로 이 곳이구나!” 하며 칭찬을 하셨단다. 여러 가지 좋은 말씀과 함께“예인 조복 (譽人 造福): 남을 칭찬하는 사람은 복을 만든다.”라는 글을 받고 생활의 기본으로 삼으려고 한다.

생업에 종사하는 직장인으로, 서로 칭찬을 주고받음으로 아름다운 희망의 꽃을 피우고, 인간다운 인간관계를 유지하면서 내 직장이 칭찬의 선진 직장이 될 수 있도록 직장인 모두가 노력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칭찬하는 사람은 복을 만들어가고 발복의 근원이 되며, 상평동의 동민같이 남을 칭찬하는 직장인이 되어 즐거운 내 직장을 만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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