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 내부 습도 높을 때 곰팡이병 발생
겨울철 낮은 기온은 시설재배 작물이 더 많은 병해충에 노출될 환경을 조성하기도 한다. 따라서 요즘 과채류를 시설재배하고 있는 농가에서는 철저한 예찰이 필요하다.
경남도농업기술원은 시설재배 과채류에 대해 겨울철 낮은 기온과 부족한 일조량에 따른 ‘곰팡이병’ 발생이 우려된다고 말하고, 해당 농가를 대상으로 관련 병해의 증상과 방제법 숙지와 함께 철저한 예찰을 당부하고 있다.
날씨가 춥고 일조량이 적은 겨울철에는 온실 내부 환기가 어려워 습도가 높아지게 된다. 이럴 경우 작물 생육이 더뎌지고 병 발생도 증가해 수량과 품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딸기와 토마토, 고추, 오이 등 시설과채류와 졸업시즌을 앞두고 출하를 준비하고 있는 장미, 국화 등 화훼 작물은 특히 세심한 환경관리와 함께 예찰이 필요하다.
이와 같은 병들은 발생했을 때 피해가 크기 때문에 철저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예방을 위해서는 온실 내부를 저온다습한 상태가 되지 않도록 난방 관리를 잘해야 한다.
시설 과채류의 경우 야간온도가 15℃이하로 떨어지지 않도록 하고, 습도는 가능한 60%∼70%정도의 상태를 유지한다. 이를 위해서 환풍기를 켜놓거나 낮에 환기를 적절히 해 습도를 낮춰준다.
‘잎마름역병’, ‘노균병’, ‘잿빛곰팡이병’ 등은 병든 식물체 표면에 많은 병원균 포자가 생긴다. 거기다 온실 내부가 높은 습도로 계속 유지되면 빠르게 확산할 수 있기 때문에 말라죽은 잎이나 오래된 잎, 병든 잎 등은 바로 없애도록 한다.
예방과 방제를 위해서는 병이 상습적으로 발생하는 장소를 수시로 예찰해야 한다. 이런 병들은 일단 발생하면 급속도로 퍼질 수 있으므로 초기에 적용 약제를 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약제는 가능한 온실 내 습도가 높아지지 않도록 맑은 날에 뿌리는 것이 좋고, 잿빛곰팡이병, 흰가루병을 방제하기 위해 훈연제를 이용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 배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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