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으로 장관 설국(雪國) 덕유산
설경으로 장관 설국(雪國) 덕유산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5.01.15 18: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2고봉 남덕유산 눈꽃산행
▲ 덕유산 장수덕유봉에서 본 서상면

눈꽃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겨울산행이 눈이 내리면 활기를 띤다. 눈산행은 적설량이 많고 세찬 바람으로 인해 내린 눈이 잘 녹지 않고 계속 쌓이는 곳이 제격이다.


전북 무주군에 위치한 덕유산(德裕山 1614m)은 덕유산은 겨울이면 서해의 습한 대기가 거봉을 넘다 머무르며 눈을 뿌려대기 때문에 남부지방에 있으면서도 눈이 많다. 또한 바람에 날린 눈과 습한 대기가 나무 가지에 얼어붙어 마치 하얀 산호 같은 상고대가 잘 피기도해 소백산과 더불어 상고대의 명소이기도 하다. 눈이 내리면 무주리조트에서 곤도라를 타고 향적봉, 중봉까지 환상적인 설경에 취한다.

덕유산에서 남쪽으로 내려오면 경남 함양군 서상면으로 덕유산 제2고봉인 남덕유산(南德裕山 1507m)이 있다. 남덕유에서 덕유산 향정봉까지 이어지는 키가 큰 나무가 거의 없는 장쾌한 설원 능선은 초보자들에게도 무리가 없는 겨울 종주산행으로 인기가 있다.

산행은 황점에서 폭포골로 들어 영각재를 거쳐 오르는데 3㎞에 3시간 걸린다.

그 밖의 코스로 덕유교육원에서 참샘을 거쳐 정상에 오르기도 하고 황점에서 바른골이나 삿갓골재를 거쳐 오르기도 한다. 또는 영각사에서 매표소를 지나 너덜지대, 능선 안부를 거쳐제1, 제2 철계단을 올라 정상에 올랐다가 다시 영각사로 되돌아가는 코스들도 있다.

남덕유산은 북덕유와 달리 장쾌한 산사나이 기상으로 솟은 바위 뼈대로 솟은 개골산이다. 등산길은 위로 갈수록 가파르고 험준해 정상에 이르는 길에 700여 철계단을 만들어 놓았다.

남덕유산 정상에는 맑은 참샘이 있어 겨울에는 김이 무럭무럭 나는 온수이고, 여름에는 손을 담글 수 없는 찬물이 솟아오르는데 천지 자연의 신비한 이치는 사람으로서 말하기 어렵고 그저 그렇게 되려니하고 인정하기란 너무 오묘한 자연의 신비감이 있다.

덕유산의 고봉ds 향적봉은 백두대간에서 약간 비켜 나 있는 반면 제 2고봉인 남덕유산은 백두대간의 분수령을 이루므로 백두대간 종주팀들에게는 오히려 향적봉보다 더 의미있는 산이 된다. 자료제공/한국의 산하

▲ 남덕유산 철계단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