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분양물량 28만479가구…2008년 이후 '최대'
지난해 전국 분양물량 28만479가구…2008년 이후 '최대'
  • 배병일기자
  • 승인 2015.01.1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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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부동산대책 이후 분양시장 관심 급증

지난해 전국 분양물량은 총 28만479가구 2008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전국 508곳 총 28만479가구의 아파트(국민임대·영구임대·장기전세 제외)가 일반분양됐다. 전년(22만9195가구) 대비 5만1284가구 증가했다.

수도권에서는 9만6389가구가 분양됐다. 경기 7만5387가구, 서울 1만3774가구, 인천 7228가구로 집계됐다.

경기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물량이 쏟아졌다. 화성시에서 9885가구가 나왔고, 시흥 8109가구, 평택 8058가구, 수원 7553가구, 하남시 7546가구 등 순이다. 이 중 위례·동탄2신도시, 미사강변도시, 광명역세권 등에 청약자 쏠림 현상이 심했다.

서울은 금천구 1802가구, 영등포구 1741가구, 강동구 1235가구, 종로구 1085가구 등에서 물량이 많았다. 그러나 1순위 마감된 단지들은 주로 강남 재건축, 세곡2․내곡지구, 위례신도시 등에 나와 여전히 수요는 강남3구에 집중되는 모습을 보였다.

인천은 연수구(송도국제도시) 물량이 4277가구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하지만 모두 3순위 마감에 그쳤고 인천 전체로도 1순위 마감 단지가 하나도 없을 정도로 약세를 보였다.

지방은 18만4090가구가 분양됐다. 경남이 2만6862가구로 가장 많았고 부산 2만6320가구, 대구 2만3940가구, 충남 1만9450가구, 경북 1만7182가구, 세종 1만3196가구, 전남 1만1823가구, 충북 1만130가구, 광주 9953가구, 전북 8570가구, 강원 6210가구, 대전 5226가구, 울산 4451가구, 제주 777가구 순이다.

반면 강원과 대전은 1순위 마감 단지가 1곳도 나오지 않았고 전남과 전북도 혁신도시 일부 단지를 제외하고는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월별 공급량을 살펴보면 10월이 4만7768가구로 가장 많았고 11월 4만1954가구, 5월 3만1932가구 순으로 조사됐다.

전체적으로는 10월과 11월에 물량이 크게 늘어났는데 이는 가을 성수기에 해당하는 계절적 요인과 더불어 9.1부동산대책에 수도권 1순위 자격 완화 등 청약제도 개편 내용이 포함되면서 분양시장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조은상 부동산리서치팀장은 "올해는 청약제도 개편,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폐지 등의 영향으로 건설사들이 분양 물량을 크게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수요자 입장에서는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입지와 분양가, 최근 공급 물량 등을 꼼꼼하게 따져 청약에 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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