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성형외과학회(미국애틀랜타)를 다녀와서
미국성형외과학회(미국애틀랜타)를 다녀와서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5.02.02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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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정엽/BBC 성형외과 피부과 원장

해마다 매년 1월이면 미국애틀란타에서는 3일간에 걸쳐서 유방성형심포지엄을 실시한다. 이 유방수술심포지엄은 SESPRS (Southeastern Society of Plastic and Reconstructive surgeons) 라는 학회에 의해 주최가 되고 있으며 올해로 벌써 31회째 심포지엄을 시행하게 되었다.

명실 공히 미국에서 개최되는 유방성형재건심포지엄으로서는 최고라고 할 수 있다. 미국애틀란타에는 유명한 에모리의과대학병원이 있다.

이 병원에는 지금도 유방성형수술에 대가들이 근무를 하고 있으며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유지하는데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 1월 23일에서 25일에 걸쳐서 3일간 진행되는 유방성형심포지엄에는 미국에서 ‘내노라’ 하는 대가들뿐만 아니라 캐나다, 브라질 등 세계 각국에서 유명한 인사들이 초청연자로서 발표를 하는 자리이다.

이 학회의 특징을 3가지 정도 이야기하자면 첫째로는 라이브수술을 심포지엄 첫날 오전에 실시하는 것이다. 이 라이브 수술을 통해서 대가들의 훌륭한 수술을 직접 볼 수 있다. 궁금한 것이 있으면 바로 질문을 통해서 알 수가 있다. 그리고 그 뒷날은 2년 전에 수술했던 환자들의 수술 결과를 직접 확인하면서 장단점 및 장기적인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세계에서 최초로 유방암환자가 유방조직을 제거한 뒤에 복부에 있는 지방을 이용해서 유방을 재건하는 수술방법인 복직근피판을 이용한 유방재건술을 1970년대에 개발한 Dr. Hartrampt을 기념하는 강의를 학회 둘째 날 시행하는데 나름대로의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세 번째는 유명한 유방성형재건의사들의 강의이기 때문에 가장 업데이트된 최신 지식 및 수술경향에 대해서 배울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심포지엄의 Program Chair 로는 Mark A. Codner 가 맡았는데 이 의사는 심포지엄 바로 전날 제 8회 눈성형심포지엄의 Program Chair도 맡았을 정도로 유명하다. 그리고 눈성형에 관한 유명한 책도 출간하였다.

이번 학회에 참석해서 Codner 뿐만 아니라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만큼 휼륭한 많은 성형외과의사들을 만날 수 있는 것은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었다. 또한 현재 미국의 유방성형재건수술의 변화를 한 번에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유방재건의 경우에는 보형물을 이용한 즉시재건이 많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재건시에 ADM (동종진피), Mesh, 자가지방을 함께 이용하여 좀 더 미적인 결과를 도출하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유방확대술의 경우는 2010년까지만 해도 지방을 이용한 유방확대에 대하여 상당히 회의적이었으나 현재는 BRAVA라는 음압기구와 대용량지방이식이라는 방식으로 지방을 이용한 유방확대에 대해 상당히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보형물을 이용한 유방확대를 시행할 때 체형이 많이 마른 환자의 경우에는 자가지방이식을 유방에 함께 시행하는 유방확대수술방법이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었다.

구형구축이라는지 보형물위치변경이라는지 유방재건의 경우에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 등 이차수술의 경우에는 지방이식이라든지 동종진피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보고하고 있었다.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도 미국처럼 보형물을 이용한 즉시재건을 동종진피를 이용하여 시행하고 있지만 지방이식을 동시에 또는 그 뒤에 보완목적으로 시행하는 경우는 아직 많지 않다. 지방을 이용한 유방확대에서도 기술적으로 경험이 부족하여 지방괴사, 섬유화 등의 합병증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 추세이다.

따라서 유방의 볼륨이 많이 적은 환자는 보형물을 이용한 유방확대가 선행되어야 하며 동시에 또는 그 뒤에 지방이식이라는 방식을 통해 유방에 볼륨을 좀 더 보태어주는 것이 좋을 것으로 사료된다. 심포지엄을 마치고 시간이 나서 나들이를 간 곳은 ‘Stone Mountain Park’ 인데 아주 큰 화강암 돌 하나로 된 산이다. 남북전쟁이 끝나고 통합될 때 의미 있는 역할을 했던 곳인데 꽤 많은 사람들이 관광을 하러 오는 곳이었다.

시간이 없어서 가보지는 못했지만 전 세계에 인기 있는 음료인 코카콜라가 처음 발생한 곳이 애틀란타이기 때문에 ‘코카콜라 기념관’이 있고 1964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마틴 루터 킹 기념관’ 이 있는 곳이 애틀란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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