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학생 솜다리 창립 20주년 시문학전에 부쳐
진주학생 솜다리 창립 20주년 시문학전에 부쳐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5.02.0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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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원 /진주시청소년단체협의회 고문ㆍ경남과학기술대학교 명예교수

 
지난 1월29일부터 2월1일까지 3일간 경남과기대 100주년기념관 소강당 2층에 진주시 고교시문학동아리(달별-진주고, 청소 - 진주여고, 야간비행 - 경해여고, 이음새 - 경대사대부고, 청춘산맥 - 명신고, 한얼소리 - 삼현여고) 등 100여명 학생들이 스스로 글짓기를 마련한 아름다운 추억의 시 한마당전에 선후배들의 격려와 뜻있는 시민의 성원으로 무사히 마무리했다.
비록 생각 여유나 이미지는 미숙했지만 미래 문학인으로 꿈 태우는 진주학생 청소년들 모습과 글짓기 내용들이 제법이고 진주인의 삶을 심도 있는 글자로써 남긴 시한토막이 모여 200여점마다 읽을 수 있는 꺼리를 마련해 온지 20주년을 맞는 날, 이 과정을 물러준 선배들, 동행한 분들의 격려가 미래로 발전할 당당한 자신감에 격려를 보내고 싶었다. 또한 그 동안 관심 무관심 속에 20주년이란 긴 세월동안 성장까지 아낌없는 노력에 칭찬을 보내오며 때로는 대단한 노력에 감사했다.
이 행사는 진주시내 각 고등학교 학생 청소년들 간에 문학을 통해 친교와 미래에 진주 사람이란 추억을 만들어가는 모임이고 타 지역은 이런 활동이 전혀 불 수 없다. 한편 문학을 통해 학교와 개인 생활에 일어나는 스트레스를 배제하고 심신을 달연하는 과정에 글 짓고 글 읽는 한 순간이 얼마간 여유로운 기쁨과 의견들이 매우 긍정적으로 보었다
을미년 새해 초기부터 혁신도시에 경남도청 서부청사를 비롯한 국가사업단지, 거제 김천고속철도 계획, 산업인구의 급증 등 경제적 일터로 잡혀가는 이 때 진주 학생 청소년들이 마련한 20주년 시 문학행사전이 어느 때보다 자랑스러워 보이게 된 이유는 진주시 인구 34만7000여 명 가운데 3분의 2가 학생 청소년 인구이고, 그 학생 청소년의 대부분 서부경남 일대에서 학문적 두뇌가 높은 편 청소년들이 진주시내 각 학교에 분산되어 재학하는 게 오랜 교육풍속이 전통으로 이어져 진주시를 교육도시란 고유명사를 붙이게 되었고 명문교로 발전할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
예로부터 중앙 부서 관리 절반이 영남 사람이고 그 전반이 진주 사람으로 차지했다. 그래서 진주 권을 우강문학권, 우강선비문학권이라 함은 뿌리 깊은 교육열이 남긴 진주 사람들의 긍지로운 자랑이다. 그래서 서부경남일대 거주하는 사람은 진주 사람으로 통칭함이 보편적 이유이고 또 대부분 젊은이들이 진주시내 교육기관에 교육을 받았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요즘같이 교통수단이 편리하여 불과 2시간이면 서부경남 어느 산골이라도 갈 수가 있지만 10여 년 전만 해도 가까운 산청군 하동군 역시 하루생활권이 불가능했다. 그런 까닭에 학생들이 매주 고향 집 찾기는 불가능했다. 그런 이유로 하루 2끼만 먹었던 안타까운 시대였고, 학생 청소년들의 쉼터나 자유로이 출입할 곳도 부족했고 가족이 그리워 갈 수 없는 학생들이 거리로 방황할 경우가 많아 늘 타지학생이란 호칭에 실증을 느끼는 현실이 매우 유감스러웠다. 이에 1985년 9월 뜻을 같이한 청소년지도자들이 모여 가칭 진주시청소년단체연합회를 조직하고 사회 도움이 멀어진 가창 부랑학생청소년, 선도대상 학생, 적성과 취미의 차이로 이탈 학생들을 모아 우선 친교와 대화의 자리를 청소년단체 쉼터에 마련해 함께 함으로서 진주시만이 가진 청소년 문화마당을 마련한 결과 처음 비보이모임, 거리의 땐스모임, 뒷골목 가요방 클럽 등이 처음 창립하여 발전까지 반대와 비난의 아픔 속에 오늘날 진주시 청소년문화가 적립까지 수난역사의 한토막이다.
오늘 20주년을 맞는 솜다리 문학동아리 역시 1993년 진주시내 산재한 시문학 동아리를 진주시청소년단체쉼터로 규합하고 진주시 고교 시문학연합회를 조직했다. 학생 청소년이 쓴 작품을 모아 <석류꽃 피는 날>(서울청학사) 첫 시집을 출판하고 1985년 1월27일 경남예술회관에서 제1회 시 문학전 개관하는 날이 곧 솜다리 탄생 날이고 오늘 20주년 맞기까지 쌀눈체 글씨 전통은 계속 이어져 온다.
솜다리(에델바이스)란 젊음을 상징하는 소중한 기억, 귀중한 추억, 고귀한 사랑을 표방하며 학교에 관계없이 기수 간 엄격한 친분유지, 선후배 존경심, 화합으로 추억마당 전통 만들기로 20주년을 맞고 미래 또 20주년을 결속했다.
개천예술제를 창립한 파성 설창수 선생, 동기 이경순 선생의 뒤 이어 자랑스러운 진주문학인들로 탄생할 오늘 꿈나무들, 그동안 선배 솜다리 1000여명이 배출되어 문학계, 교수, 교사 실업가 등 각계로 진출해 사회 지도자로 석류꽃 피어 열매 맺기를 기원하는 마음에 한바탕 웃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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