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제수용품,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20.6% 저렴
설 제수용품,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20.6% 저렴
  • 배병일기자
  • 승인 2015.02.09 16:32
  • 1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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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 기준 전통시장 20만8943원·대형마트 26만3159원
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사장 이일규)은 지난달 27일 28일 양일간 전국주부교실중앙회를 통해 전통시장(36개)과 인근 대형마트(36개)를 대상으로 설 제수용품 27개 품목에 대한 가격조사 실시결과 올해 설 차례상을 차리는데 소요되는 비용(4인 기준)은 전통시장이 평균 20만8943원, 대형마트는 평균 26만3159원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약 5만4000원(20.6%) 저렴한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품목 27개 중 25개 품목에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가격우위를 보였으며 품목별로 보면, 생육의 경우 전통시장 판매가격이 대형마트 대비 25.9%로 가장 저렴하였으며, 다음으로 수산물류(25.4%), 채소류(21.3%), 과일류(15.3%), 기타(12.3%)*의 순으로 저렴하게 나타났다.

이번 설 제수용품 가격은 최근 한파로 인해 공급량이 감소한 채소류가 가격 상승세를 보인 반면, 작황이 좋아 공급량이 원활한 과일류는 가격 하락세를 보여 제수용품 가격이 전년대비 소폭 상승, 전통시장은 조사품목 대부분에서 대형마트보다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은 대추(400g) 6043원, 단감(1개 200g, 총 5개) 3666원, 곶감(5개) 4006원인 반면, 대형마트는 각각 9391원, 3828원, 4706원으로 나타났으며 최근 구제역과 한파로 인해 공급량이 부족한 돼지고기, 쇠고기와 시금치 가격의 경우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월등히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통시장의 경우 돼지고기(수육용 1kg)가 1만7322원으로 대형마트 2만2214원보다 22.0% 더 저렴했으며, 쇠고기(산적용 1kg)는 2만9044원으로 20.9%(대형마트 3만6707원), 시금치(400g) 2482원으로 23.7%(대형마트 3254원) 더 저렴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노화봉 조사연구실장은 “사과는 지난해 착과수 감소로 인해 생산량이 감소하였고, 돼지고기, 쇠고기 등은 구제역과 송아지 생산 감소로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하면서, 설 명절이 가까워지면 “전반적으로 설 제수용품 가격이 내리면서 설 명절 차례상 비용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한, 저렴한 가격과 넉넉한 인심, 향상된 고객서비스로 준비된 전통시장에서 설 제수용품을 준비한다면 가계 부담을 크게 덜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특히, “온누리상품권으로 구입할 경우 5%의 할인혜택(30만원 미만)을 적용받기 때문에 더 저렴하게 제수용품을 구입할 수 있다”고 전했다. 배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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