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자연공부가 올바른 성장 도운다
학생들의 자연공부가 올바른 성장 도운다
  • 양산/차진형기자
  • 승인 2015.02.09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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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풀과 꽃 이야기’ 농촌교육농장 정선량 대표

▲ ‘풀과 꽃 이야기’ 농촌교육농장 정선량 대표가 직접 재배하고 있는 국화를 채취해 선보이고 있다.
어린이들이부터 성인들에까지 자연의 섭리와 이치를 자연스럽게 전달하고 있는 풀과 꽃이야기 농촌교육농장 대표 정선량(49)씨. 정씨는 부산에서 사회복지사로 16년간 활동하다 지난 2004년에 양산시 상북면 대석리 물안뜰체험마을로 귀촌했다. 도시생활에서 갑작스레 농업인으로 변모한 정씨는 이 곳에서 1320㎡에 천연염색, 도자기공예, 음식만들기, 다도 공간 등으로 조성하기 시작했다. 또 국화, 채소 등 식물들을 농지 3962㎡에 경작을 하고 있다. 그러면서 미래 경제산업은 농업이다고 확신하며 지난 2010년부터 물안뜰체험 마을 회원을 시작으로 임원직을 거쳐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그러다 지난해 5월 농촌진흥청으로부터 농촌교육농장으로 지정받았다. 교육농장으로 지정받아 이 공간들을 최대한 활용해 유치원, 초중고 학생, 장애인, 어르신 등에게 당일 및 1박2일간 체험교육현장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어 올해 중학생들이 한 학기 동안만은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보지 않는 대신 토론 및 실습수업으로 진로교육을 받을 수 있는 자유학기제 수업을 마련했다. 이 수업은 정부 정책으로 지금은 시범 운영되고 있지만 내년부터는 의무 시행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농업을 사랑하는 정씨는 “학생들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 진로탐색, 현장체험교육, 예술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해 교육적 가치에 꼭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장 대표와의 일문일답.

-출생지와 학력은
▲진주 진성면에서 태어나 진성초, 반성중학교, 마산성지여고, 경성대를 졸업했다.

-사회복지사에서 귀촌을 하게 된 계기는
▲고등학교를 마치고 부산에서 사회복지사로 16년간 일을 하다 지난 2004년 우연히 양산시 상북면 물안뜰체험마을로 귀촌하게 됐다.

-여성으로서 도시생활에서 귀촌해 힘들지는 않았는가
▲학창시절부터 부모님이 하시는 농사일인 고구마, 땅콩, 토란 등의 작물 재배 일을 도왔기에 낯설거나 힘들지는 않았다.
오히려 어릴 적부터 했던 일들이라 농업에 대한 재미가 솔솔 하다.

-어떻게 농촌교육농장으로 지정받았나
▲귀촌해 채소 및 식물을 재배하면서 2010년부터 대석마을에서 시행하고 있는 물안뜰체험마을 일을 경험하게 됐다.
이 체험마을은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농촌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 등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그러다 지난해 주변의 권유로 농촌진흥청으로부터 ‘풀과 꽃 이야기’라는 주제로 농촌교육농장으로 지정받았다. 체험이라는 단어에서 교육이라는 단어로 업그레이드 된 것이다.

-교육농장 이용객 수는
▲지난해 3000여명이 이용했었다. 

▲ ‘풀과 꽃 이야기’ 농촌교육농장 전경.
-‘풀과 꽃 이야기’ 농촌교육농장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은
▲이용 대상자들은 유치원생부터 초·중·고등학생, 일반인, 장애인, 어르신들 등 다양하다. 이들은 모두 교육농장에서 자라고 있는 식물의 성장과정과 그 식물을 소재로 한 천연염색, 차 만들기 등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그림(민화)그리기, 도자기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특히 우리농장에서는 국화를 재배해 국화차를 가공·판매하고 있어 1차산업부터 6차산업까지 경험할 수 있다. 그리고 다도교육, 생활예절 등 도시인들에게 농업과 농촌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교육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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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지정 교육체험장
어린이부터 성인들까지
자연속에서 배우는 농장

천연염색, 도자기공예 등
국화 재배 가공·판매로
1~6차 산업 다양한 경험

올해부터 자유학기제 운영
진로탐색 등 중요한 역할
교육농장 이용 활성화 바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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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시민들은 ‘농촌교육농장’이란게 생소한 것으로 안다. 설명해 달라
▲2007년 농촌진흥청에서 농촌과 농업을 바탕으로 한 현장체험에서 학교 교과과정과 연계해 프로그램 진행하여 학생들에게 교육적 가치를 주는데 목적을 두고 있으며 시범사업으로 운영되고 있다. 보조금은 2500만원이다.
교육농장으로 지정받기 위해서는 1, 2학급의 학생들을 80여명정도 수용할 수 있는 작은 농촌체험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는 많은 학생들을 수용하면 정확한 의사전달이 되지 않아 학생들이 큰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고 있다.

▲ 학생들이 식물을 채취해 일지를 쓰고 있다.
-올해 자유학기제 수업을 도입한 계기는
▲중학생들에게 진로탐색, 현장체험교육, 예술활동 등 다양한 경험을 통해 지역학교와 유기적 관계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서이다. 이에 지금도 다양한 체험교육 프로그램 준비에 최상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수 많은 자격증을 보유한 것으로 안다. 소개해 달라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농어촌체험지도사, 전래놀이지도사, 꽃차사범, 농촌교육농장교사 등 다수의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

-이 중 가장 애착이 가는 자격증은
▲당연 농어촌체험지도사 자격증 아니겠는가.

▲ 도자기 공예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 도시소비자 국화차 만들기 체험 모습.
-끝으로 교육농장을 운영하면서 어려운 점
▲농촌진흥청에서는 2007년부터 교육농장 프로그램을 시범사업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아직도 관내 학교 및 어린이집 등에서는 양산지역에 교육농장이 운영되고 있는지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
이로 인해 교육농장을 이용하고자 하는 기관은 타지역의 교육농장을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피해이다.
내년부터는 중학생 자유학기제 수업이 의무화 된다고 하니 지역의 학교들은 관내의 교육농장을 이용해 주기를 간곡히 바란다. 풀과 꽃이야기 농촌교육농장이 활성화되면 교육 기부 등을 꼭 시행할 것이다. 양산/차진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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