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수협 생굴값 하락 14일 위판장 휴장 '검토'
굴수협 생굴값 하락 14일 위판장 휴장 '검토'
  • 배병일기자
  • 승인 2015.02.12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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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굴 경매가 생산자 최소가격에 못 미쳐
▲ 통영 굴수하식수산업협동조합은 최근 생굴값 시세가 하락함에 따라 오는 14일 위판장 휴장을 검토하고 있다.

통영시에 소재한 업종별수협인 굴수하식수산업협동조합(이하 굴수협)은 최근 생굴값 시세가 하락함에 따라 오는 14일 위판장 휴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굴수협은 지난 10일(11일은 위판장 휴장) 생굴 경매에서 10㎏들이 박스당 생굴값이 평균 6만4000원에 불과, 생산자 최소가격에 못미친다는 판단에 따라 오는 토요일 위판장 휴장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굴수협은 오는 토요일이 설 대목임을 감안, 12일 오전 중으로 중매인협회와 협의를 거쳐 위판장 휴장을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굴수협 관계자는 “굴 박신(껍질제거) 작업에 워낙 많은 인건비(1박스당 3~4만원 정도)가 소요되고 남해안 일대의 생굴 비만율이 낮아 경매가가 최소수준(1박스당 6만6000원 이상) 이하로 떨어질 경우 위판장 휴장 등 물량조절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중매인들은 “설 대목인데도 지난 7, 8, 11일에 휴장하고도 또다시 14일 휴장한다면 장사를 하지 말라는 것과 같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보다 앞서 지난 10일에는 그동안의 위판장의 잦은 휴장과 설 대목을 앞둔 14일 휴장 방침에 중매인들이 반발, 생굴 경매에 참여하지 않아 3시간 30분동안 경매가 중단되기도 했다.

대화에 나선 굴수협 최정복 조합장은 “10일 생굴 값이 ㎏당 6500원 이상이면 토요일(14일)에 위판장 문을 열겠다”고 했고, 중매인들은 조합장의 답변을 듣고 가까스로 경매에 참여했었다.

그러나 이날 굴수협 위판장 경매는 생굴 1만1974박스(1박스 10㎏)가 위판돼 최고가 7만6000원, 최하가 5만7000원, 평균 가격은 6만4000원이었다.

결론적으로 이날 가격은 최 조합장이 제시한 가격에 미치지 못했다. 통영/백삼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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